[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엑시트’가 여름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조정석의 원톱 굳히기 가능성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엑시트’는 개봉 7일 만인 6일 오후 누적 관객수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올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기록이다.
‘엑시트’의 이러한 흥행세에는 초반 입소문이 주효하게 작용했고, 이 입소문에는 조정석의 본능적인 코믹 연기가 한몫했다는 평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6일 TV리포트에 “조정석이 갖고 있는 호감도와 친근함이 ‘엑시트’가 가진 생활밀착형 코믹 코드에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오프닝에 조정석이 등장하자마자 관객들이 웃더라”라고 밝혔다.
실제로 ‘엑시트’ 모니터 시사회에서 조정석과 백수 용남 캐릭터가 가장 높은 싱크로율 점수를 받았다. 조정석의 모니터 첫인상 키워드는 ‘인생 캐릭터’ ‘짠내 대박’ ‘공감 100%’ 등이 있다.
‘건축학개론’ 납뜩이로 대표되는 조정석 전공과목인 코믹 연기가 ‘엑시트’로 다시 한 번 증명받은 셈.
덕분에 ‘엑시트’로 물꼬를 튼 조정석의 원톱 굳히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조정석이 가장 잘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엑시트’로 다시금 확인됐다. 당분간 충무로 코미디 시나리오는 모두 조정석에게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코믹 이미지가 원톱 흥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코미디 배우로만 굳힌다면 필모그래피 확장에도 한계가 있다. 영화 ‘뺑반’에서 조정석의 악역 연기에 호불호가 나뉜 것만 봐도 그렇다. 대중이 좋아하는 것과 배우로서 보여줄 것 사이에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석이 유독 멀티캐스팅 안에서 빛을 발하지 못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때문에 ‘엑시트’의 흥행만으로 조정석의 티켓파워, 원톱 가능성을 예측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
한 영화 관계자는 “원톱 흥행이 가능한 배우들은 멀티 캐스팅 안에서도 잘 융화되며 돋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조정석은 이 지점에서는 살짝 물음표”라고 분석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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