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배우 원빈의 차기작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원빈은 영화 ‘아저씨’ 이후 9년째 필모그래피가 공백이다. 그가 영화 ‘스틸 라이프’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2016년 보도 이후 아직까지 확정된 소식이 없다.
최근 원빈이 ‘스틸 라이프’를 고사해 제작이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원빈은 시나리오 수정고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정고와 감독에 따라 원빈의 출연 여부도 갈릴 전망. 신생 배급사에서 투자 배급을 검토 중이다.
‘스틸 라이프’는 홀로 외롭게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장례를 치르고 지인들을 찾아 초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건너편 아파트에서 홀로 숨진 한 남자의 삶을 쫓으며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고독사 기사를 접한 제작자가 영화화를 준비하던 중 이탈리아 감독 우베르토 파솔리니의 ‘스틸 라이프’를 보게 됐고 그 판권을 구입하며 제작하게 됐다.
이를 기획 단계부터 지켜본 원빈은 쓸쓸히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치열했던 젊은 날을 조명한다는 의도에 공감, 복귀작으로 택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원빈은 긴 공백기에 조바심을 느끼지 않고 있다. 정작 본인은 덤덤하고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빈과 ‘마더’로 호흡 맞췄던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원빈과 또 작업할 계획이 있다. 원빈은 연기력이 저평가된 배우다. 연기 잘하는 배우다. 나도 본 지 오래됐는데, 빨리 만나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