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매해 여름이면 쏟아지는 공포영화. 올해도 찾아왔다. ‘공포영화 속 공포영화’라는 신선한 소재의 영화 ‘암전’이 그 주인공.
‘암전’은 신인감독이 상영금지된 공포영화 실체를 찾아가며 마주한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영화다. ‘엑시트’의 흥행 독주와 여름 성수기를 노린 경쟁작이 대거 개봉을 앞둔 가운데, ‘암전’이 극장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배우들, 감독들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다음은 시사회 현장 이모저모.
현장: 영화 ‘암전’ 언론시사회
일시: 2019년 8월 9일 오후 2시
장소: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참석: 서예지, 진선규, 김진원 감독
개봉: 8월 15일
# “광기에 대한 영화입니다.”
‘암전’은 공포영화에 경도된 공포영화 감독이 지나친 잔혹함으로 상영 금지된 ‘암전’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
김진원 감독은 “‘암전’은 광기에 대한 영화다. 영화에서는 영화를 향한 광기를 그렸지만, 비단 영화가 아니더라도 광기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첫 공포영화에 도전한 진선규는 “장르에 대한 욕심과 관심이 있었고 시나리오도 재밌었다. 감독님을 만나고 나서, 공포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감독이라는 믿음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규는 “실제 폐극장에서 촬영하다보니 정말 무서웠다. 평소 공포영화도 잘 못 보는 편”이라면서 “그 무서움이 연기에 그대로 드러났다”고 털어놨다.
# 섬뜩한 귀신 목소리 주인공=서예지
‘암전’은 끔찍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사운드로 관객 혼을 빼놓는다. 귀신목소리 주인공은 다름 아닌 서예지였다.
서예지는 “처음엔 귀신목소리 연기를 거절했다. 귀신 연기를 직접 한 사람이 연기해야 더 생동감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면서 “미정의 비틀린 열망이 귀신과 닮았기 때문에 내가 연기해야 한다는 감독의 말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 막걸리에 미치고, 패션에 웃고
진선규는 유쾌한 입담과 유쾌한 패션으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날 진선규는 머리카락을 긴 수건으로 감싸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등장해 취재진을 폭소하게 했다.
이에 대해 진선규는 “패션이 좀 웃기다. 지금 찍고 있는 영화 속 캐릭터 때문인데, 헤어스타일을 드러내면 안 돼 가린다고 가렸는데 더 웃기게 됐다”고 말했다.
진선규는 영화 ‘승리호’ 촬영 중이다.
또 진선규는 “뭔가에 미친 적 있나”라는 질문에 “결혼 전 막걸리에 미쳐 두 달 동안 하루에 막걸리 두 통을 마신 적 있다. 부작용으로 살이 찌더라”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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