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12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육아 자격증까지 취득한 출연진부터 사랑스러운 아이들, 푸른 자연까지, 자극적이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이 없는데도 ‘힐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라는 프로그램 제목부터 이서진, 정소민, 이승기, 박나래 출연진 이름이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올랐고, 지상파 월화 드라마와 시청률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13일 TV리포트는 첫 방송을 끝낸 ‘리틀 포레스트’ 김정욱 PD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김정욱 PD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첫 방송이니까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선방한 것 같아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이날 방송될 2회의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리틀 포레스트’의 독특한 점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1회에 재미있는 요소를 쏟아붓는 여느 예능 프로그램과 다르게 잔잔하면서도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접근 방식을 취했다.
김정욱 PD는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2회까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고, 1회를 본 시청자들도 그제야 김 PD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김 PD는 “멤버들이 준비를 많이 해서 이를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본론을 보여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또 다른 예능의 러닝타임이 길지 않나. ‘리틀 포레스트’는 1, 2회를 합해야 한 회다. 그래서 2회까지 봐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틀 포레스트’ 첫 회의 반전은 ‘츤데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서진이 ‘스윗 삼촌’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이서진은 보조개 미소를 장착했지만, 섣불리 아이들 앞에 다가가지 못했다. 첫 회 말미 쌍둥이 자매 브룩 양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손을 씻겨주는 모습에서 그 스위트한 매력이 폭발했다.
김정욱 PD는 “(이서진의 반전 매력이) 그 정도까지인 줄은 생각도 못 했다”면서 “제작진에게는 츤데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모습 없이 다정하게 대하더라. 아이들을 정말로 예뻐하는 게 보인다” 라고 말했다.
또한 육아에 대한 상식은 물론 자격증까지 취득한 정소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 PD는 “원래 보육원 봉사도 다닌다고 이야기를 들어서 섭외 요청을 드린 것이었다”라며 “예능에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들을 좋아해서 섭외에 응해줬다”면서 섭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정욱 PD는 끝으로 ‘리틀 포레스트’ 2회에 대한 시청 포인트에 대해 “1회 말미에서 보여준 이서진 형님의 ‘스윗 삼촌’ 매력의 포텐이 터지고, 현실 육아에 봉착하게 된다. 모두가 멘붕을 느낄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SBS ‘리틀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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