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요 며칠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양성애자라며 커밍아웃한 솜혜인이 주목받고 있다.
솜혜인은 지난 2017년 Mnet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완성형 미모로 시선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보컬 평가 과정에서 가사를 숙지하지 못해 혹평을 받기도 했다. 결국 방송 1회 만에 중도 퇴소하며 자진 하차했다.
이후 SNS를 통해 “촬영 전부터 거식증이 있었지만, 무지하게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변에 거식증이라고 밝히고 싶지 않았는데, 촬영 스케줄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1회 출연이었지만 파장은 거셌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도 지목되면서 논란에 휩싸인 것. 솜혜인은 폭력은 부인했지만, 방관한 잘못이 있다며 사과했다.
지난 5월에는 첫 싱글 앨범 ‘미니 라디오’도 발매했다. 그리고 솜해인으로 활동명을 바꿔, 피팅 모델로도 활동 중이라는 것.
지난 9일에는 SNS를 통해 성 정체성을 고백하며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솜혜인은 “내 여자친구는 머리가 숏컷이다. 그저 내 여친의 스타일이다”라며 “나의 예쁜 그녀. My lovely girl”이라고 열애를 공개했다. 한 여성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사진도 게재했다.
이에 더해 “커밍아웃 맞아요. 동성연애 하고 있어요”라며 “저는 양성애자에요. 그리고 현재 여자친구가 있어요”라고도 숨김없이 말했다.
네티즌의 관심은 폭발적이었고, 일부 악플도 피해갈 수 없었다. 솜혜인은 지난 12일 이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솜혜인은 “제가 사랑해서 당당해서 잘못이 아니니까 커밍아웃을 한 것이지 사람들한테 눈에 띄고자 커밍아웃을 한 게 아니다”라며 “어느 누가 커밍아웃을 그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도 저 좋아해 달라고 구걸하고 저를 알아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고 그저 남들과 똑같이 연애하고 사랑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덧붙였다.
솜혜인은 끝으로 “저는 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어그로가 끌고 싶어서 글을 영상을 자극적으로 추측하시고 피셜 글이 아닌 글을 계속 쓰시면 저도 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아이돌학교’, 솜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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