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이 방송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S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13일 KBS 관계자는 TV리포트에 “‘1박 2일’ 방송 재개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방글이 PD 연출과 멤버 구성 등도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 매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연출했던 방글이 PD가 ‘1박 2일’ 메인 연출을 맡아 방송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존 ‘1박 2일 시즌3’ 연출을 맡았던 김성 PD는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MBN 이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 방글이 PD가 거론됐다. 방글이 PD의 연출이 확정 되면, 12년 만에 ‘1박 2일’의 첫 여성 연출자가 된다.
또한 이 매체는 멤버 구성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시즌1부터 함께했던 김종민과 인턴으로 합류한 이용진의 잔류가 논의 중”이라면서 현재 멤버를 구성하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최근 들어 ‘1박 2일’은 복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KBS 양승동 사장 취임 1년 맞이 기자간담회에서 이훈희 제작 2본부장은 “‘1박2일’을 둘러싼 폐지 청원과 반대 청원이 동시에 같이 진행이 됐다. 이것을 절대적인 척도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폐지 반대가 폐지 찬성보다 3배가 더 많다”면서 “‘1박2일’은 12년이 넘는 세월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콘텐츠고, 한류 팬들의 사랑도 받았다. 지역경제 발전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 프로그램이다. 그것을 무시할 수 없어서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1박 2일’ 방송 재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포한 것.
또한 지난 7월 31일 열린 KBS 정기이사회에서도 ‘1박 2일’ 방송 재개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KBS 관계자는 8월 하순께 정확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1박 2일’은 지난 3월 정준영 몰카 단톡방 사건에 이어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보도가 불거지면서 방송·제작 중단 사태를 맞았다. 한때 폐지설도 불거졌다.
‘1박 2일’은 2007년 첫방송 돼 12년 간 방송된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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