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겠다고 결정한 이후로 본격 점화된 한일 갈등.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는 지지 않겠다’며 단호한 맞대응을 예고해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
3.1운동 100주년이자 광복 74주년을 맞이한 2019년,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백 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정래 작가와 한국으로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박미선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해 ‘일본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얘기하면서 지금의 한일 갈등 상황을 총알 없는 전쟁에 빗댔다.
그리고 강원도 고성에 촬영하러 갔을 당시를 떠올리며 “남북철도가 뚫리면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일본이 그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호사카 유지는 “정말 두려워한다“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또한 영화 ‘주전장’을 보고 난 박미선은 일본군 ‘위안부’는 자발적으로 온 건데 왜 배상을 해야 하냐고 따지는 일본 극우들의 논리에 답답함을 호소하며, ”이러한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상영돼서 제대로 진실이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해 봤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미선은 1993년 고노 담화를 이끌었던 고노 요헤이와 현재 아베 정권의 외무상인 고노 다로가 부자 관계인 것을 알고 나서 ”일본은 100년 된 우동 집이 있듯이 확실히 대물림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 적절한 비유(?)를 들기도 했는데, 이에 출연자들은 ”정신적으로도 대물림됐어야 했다“고 ‘아들 고노’를 비판했다.
이날 ‘거리의 만찬’은 오는 16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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