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윤소와 설정환이 재회했다. 정유민은 심지호에게 청혼을 하는 것으로 설정환을 포기했다.
10일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에선 여원(최윤소 분)와 천동(설정환 분)의 조우가 그려졌다.
여원이 끝내 사라진 가운데 천동은 “여원 씨 지금 어디에요? 대체 어디로 간 거예요? 정말 이대로 날 떠나려는 거예요? 내가 여원 씨 옆에 있는 게 부담스럽다면 멀리서라도 볼 수 있게 해줘요. 나한테서 사라지지만 말아줘요”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나 여원은 이 메시지를 삭제했다.
그 시각 슬픔에 빠진 수지(정유민 분)는 “다 끝났어. 아니 내가 끝낼 거야. 못해먹겠어”라며 울먹였다. 그런 수지를 감싸 안는 건 지훈(심지호 분)의 몫. 다음 날 수지는 지훈에 “오빠, 나랑 결혼하자”며 청혼했다. 지훈은 웃으며 이를 받아들였다.
외박 후 귀가한 수지에 윤경(경숙 분)은 “너 어젯밤에 뭐했어? 김 본부장 그 자식이랑 그런 거야?”라 따져 물었다.
이에 수지는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왰어. 나도 이제 정착하려고. 결혼할 거야, 지훈 오빠랑”이라 솔직하게 답했다.
“미쳤어. 아주 미쳤어. 누구랑 결혼을 해? 그놈이랑 결혼?”이라는 윤경의 호통에 수지는 “나도 이제 지쳤단 말이야. 더는 방황하고 싶지 않아. 안정이 필요하다고”라 소리쳤다.
반대로 병래(선우재덕 분)는 둘의 결혼을 환영했다. 그는 지훈에 “수지 마음 돌리느라 고생 많았어. 이 결혼 성사된다고 생각하니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야”라며 웃었다.
이어 “두 사람 식 올리고 나면 회사 자네한테 맡기고 여행이나 다닐 생각이야. 회사 일은 지금 하던 대로 해”라며 지훈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한편 이날 천동은 동료 직원들을 이끌고 여원의 시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향했다. 여원은 다시 식당 일을 돕는 중. 여원과 천동의 재회가 성사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길만 걸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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