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21세기 조선 선비가 등장했다.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산골에서 조선시대 선비로 사는 남편에게서 탈출을 결심한 선비 아내가 출연했다.
선비 아내는 “진짜 너무 가슴이 답답한 거다. ‘여자는 다리를 꼬고 앉으면 안 된대요’ ‘여자는 공손이 따라와야 한다’는 거다. 메이크업을 해본 적도 없다”라며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싶지 않고 탈출하려고 짐을 싸왔다. 힘들다”라고 고통을 토로했다.
이후 선비의 일상이 공개됐다. 충격 그 자체였다. 선비 아내는 아궁이에서 솥밥을 지었고, 냇가에서 손빨래를 했다. 새옷은 입어본 적 없다고. 얻어서 입고 떨어지면 기워 입었다.
이상민은 실상을 보며 “지금까지 1등 아니에요? 이게 실생활이라고 하면”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하도 “미치겠다”면서 입을 틀어 막았다.
선비 아내는 “아들 때문에 참고 살았다. 아들 서울 집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다”며 ‘아이콘택트’를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선비는 아내를 보자 마자 “아까까지는 내 아내였는데, 뉘신가”라며 강압적으로 반응했다.
선비 아내가 방송 때문에 메이크업을 받은 모습이자 선비는 못 마땅한 듯 지적한 것. 선비 아내는 남편이 두려운 듯 말을 잇지 못하다가 “말을 안 들으면 아들과 살려고 보따리 싸서 나왔다”고 엄포를 놨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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