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입양 후 더 풍성해진 세상. 박시은 진태현 부부가 둘째 임신을 결심한 이유다.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꿀 떨어지는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박시은은 진태현을 위해 ‘방구석 살롱’의 문을 열었다. 새치가 많은 진태현을 위해 직접 염색을 준비한 것.
진태현은 “염색을 하지 않으면 백발이라 드라마 촬영할 땐 아내가 항상 염색을 해줬다. 지난 드라마 때도 그랬다”고 했다.
이날도 박시은은 능숙한 솜씨로 진태현의 머리 곳곳에 염색약을 발랐다. 이에 진태현은 “나는 자기가 없으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란 말로 애정을 전했다.
박시은은 “처음 염색 해주던 날이 생각난다. 묻었다고 엄청 뭐라고 했다. 다 알아서 닦아줄 텐데”라 푸념하면서도 “나는 나중에 자기가 흰머리 염색을 안했으면 좋겠다. 백발이면 되게 멋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결혼 잘했다”며 웃었다.
이 같은 부부의 훈훈한 모습에 김구라는 “박시은이 어디 봉사하러 간 것 같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지는 한술 더 떠 “내 남편이 TV시청 중엔 말을 잘 안한다. 처음으로 진태현을 보고 ‘난 저분보다 손이 안 가는 타입이지?’라 하더라”고 고백,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부부의 2세 계획도 공개됐다. 진태현은 “2020년에는 큰 딸 뒷바라지 하고 남자친구 감시도 하고 둘째도 만들 것”이라며 세세한 계획을 전했다.
결혼 6년차. 그간 스케줄 문제로 임신을 미뤄왔다고. 진태현은 “어른들은 불임 아니냐고, 문제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우리 둘 다 건강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난 솔직히 말해서 그냥 아내만 있으면 된다. 언제나 예쁜 내 아내만 있으면 된다”며 사랑꾼 면면을 보였다. “나 늙을 텐데”란 박시은의 말에도 “늙어도 나한텐 하니다”라 화답했다.
부부가 2세 계획을 그린 건 입양 후 부터다. 진태현은 “둘에서 셋이 되니까 세상이 더 풍성해지더라. 좋은 에너지가 많아진 거다. 이젠 한 아이를 책임질 준비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들이 좋나, 딸이 좋나?”란 질문엔 “잘생긴 딸을 낳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아들은 날 닮을까봐 겁이 난다.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 같진 않다. 나 같은 아들을 낳으면 슬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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