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가운데, 이번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주연 배우 안효섭이 주목받고 있다.
1995년생인 안효섭은 훈훈한 외모와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제는 20대 대표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데뷔부터 현재까지 약 6년에 걸친 그의 성적을 짚어봤다.
◆ 3년 만에 주연 배우 안착
안효섭은 지난 2015년 tvN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2’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바이올리니스트 단원으로 출연해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로서 데뷔작은 그해 방송된 MBC ‘퐁당퐁당 러브’. 사극 연기를 펼친 안효섭은 첫 작품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2016년 MBC ‘한번 더 해피엔딩’, ‘가화만사성’, SBS ‘딴따라’에 연이어 출연하며 점점 얼굴을 알렸다.
안효섭의 첫 주연작은 2017년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36.5%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로인해 안효섭은 대중에게 얼굴을 확실히 알렸다. 극중 훈남 축구 코치를 연기한 그는 류화영과의 풋풋한 러브라인 연기를 펼쳤다.
이어 안효섭은 ‘세 가지 색-반지의 여왕’에서 남자 주인공을 연기했다. 반지를 끼워준 사람에게 이상형으로 보이는 ‘절대반지’를 소재로 한 드라마로, 안효섭은 김슬기와의 알콩달콩 판타지 로맨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에서는 목요일 밤 11시대 방송된 터라 시청률은 1~2%에 머물렀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웠다. 네이버 채널에서 3회만에 1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방영 당시 1천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2018년 안효섭은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서브 남주로 활약을 펼쳤다. 양세종, 신혜선과 주연을 맡아 삼각 로맨스를 펼친 것. 양세종은 밝은 성격의 심쿵 연하남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방영 동안 SBS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으며, 최고 시청률은 11.0%를 기록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이후 업계에서의 안효섭에 대한 반응은 달라졌다. 그는 마침내 tvN ‘어비스’를 통해 메인 남주가 됐다. 더욱이 상대 배우가 박보영이었다. 안효섭은 재벌 2세 역을 맡아 기존과 다른 성숙해진 연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판타지 로맨스인 드라마의 스토리가 대중의 공감을 사지 못했다. 최고 시청률은 3.9%지만, 최저 시청률은 2%대로 아쉬운 성적을 썼다.
◆ ‘낭만닥터 김사부2’로 우뚝
현재 월화 드라마로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2’. 시즌1의 인기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8회에서 20.7%로 20%를 넘었다. 현재 최고 시청률은 10회, 11회가 기록한 20.8%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이 기록한 최고 시청률 27.6%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안효섭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했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터지만, 제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안효섭이 극중 맡은 역할은 타고난 ‘수술 천재’ 외과 펠로우 서우진. 가족 동반 자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는 외롭고 힘들게 자랐으며, 돈의 독촉 속에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인물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동안 안효섭은 로맨스 연기에 주력했다면, 이번에는 달랐다.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거친 반항아적인 면모와 함께 의사로서의 모습도 잘 표현하고 있다. 서우진은 워낙 수술은 잘 했으나, 김사부(한석규 분)를 믿고 따르게 되면서 환자를 살리려는 사명감이 더욱 커졌다.
첫 의학 드라마이자 의사 연기를 위해 안효섭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낭만닥터 김사부2’의 한 관계자는 “안효섭 씨는 촬영을 위해 대기 할 때도 대기실이 아닌 현장에서 있고,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안효섭의 노력에 한석규도 매우 예뻐한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안효섭의 비주얼이 더욱 좋아졌다는 호평과 관련, “체중이 많이 빠졌다”면서 “의학 드라마이다 보니 CPR신이나 수술신 등이 촬영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역할상 액션 연기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 로맨스 연기가 있기는 하다. 서우진은 차은재(이성경 분)를 대학생 시절부터 혼자 좋아하고 있는 것. 현재는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표현하고 있으며, 차은재를 설레게 하고 있다. 이처럼 안효섭은 복합적인 연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안효섭이 아닌 서우진은 상상할 수 없다는 평가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안효섭의 장점에 대해 “작품을 거듭할 수록 새로운 모습이 많이 나오고, 연기가 깊어지는 것 같다. 과거 작품을 보면 그때 없던 것이 지금 보인다. 뻔하지 않은 매력이 있는 배우다”고 칭찬하며 “현재 많은 작품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낭만닥터 김사부2’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SBS,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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