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젝스키스 장수원이 아이돌999의 마지막 멤버, 34호 멤버로 발탁됐다. 그러나 발탁된 지 5분 만에 팀 해체 소식을 들어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서는 젝스키스의 아이돌999 오디션이 공개됐다. 은지원이 콘텐츠 기획팀장으로 MC들 편에 서서 멤버들을 평가했다.
이날 젝스키스 멤버들은 신곡 ‘ALL FOR YOU’의 무대부터 리더를 노리는 이재진과 리더를 넘겨줄 수 없는 은지원의 대결까지 다채로운 평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데뷔 24년 차, 평균 나이 40세 넘는 관록의 친분을 보여주며 여러 차례 폭소를 유발했다.
잔소리 배틀에선 부모님처럼 차원이 다른 잔소리를 늘어놓는 이재진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은지원은 “이재진의 잔소리는 끝이 없는 잔소리다”라며 A를 줬다.
이재진은 차기 젝스키스의 리더를 꿈꾸는 야망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에 대해 춤의 난이도를 높이고 싶다고 밝히자, 은지원은 “이야기를 들으니까 내가 있어야 겠네”라고 리더직을 사수했다. 장수원도 “(재진 형은) 의욕만 앞선다. 몸 상태도 예전만 못하다”라고 은지원 편을 들었다.
이재진은 “노리고 있는 건 아니어도 지원 형이 먼저 죽게 되면 앞에서 영정 사진을 들겠다”라고 다짐했고, 이 말은 “내가 너희들 다 보내고 간다”라는 은지원의 장수 다짐을 부추겼다. 리더 테스트 ‘줄줄이 끌어요’에서 은지원의 막무가내 리더십에 이재진은 은지원 리더를 인정했다.
이날 아이돌999 마지막 멤버는 사다리 타기로 결정됐다. 주인공은 장수원이었다. 장수원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형들에게 바라는 바에 대해 “마흔둘인데 언제까지 연습할래?”라고 돌직구를 날려 이재진과 김재덕을 당황하게 했다.
이때 정형돈과 데프콘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겠다며 “오늘부로 아이돌999가 긴 휴식기를 갖는다”면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렸다. 옷까지 빼앗긴 장수원은 “데뷔도 못 했는데?”라고 당황했고, 정형돈은 “언젠가는 재결합을 꿈꾸며, 취업 사기 신고는 자제를 부탁한다”라고 아이돌999 멤버들에게 당부했다.
제작진은 641일의 시간, 76팀의 아이돌이 출연하며 힘써준 ‘아이돌룸’의 마지막 방송을 자막으로 알렸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