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이돌 계 축구광 김재환이 ‘날아라 슛돌이’의 일일 감독으로 발탁됐다. 유소년 축구 선수 출신의 알베르토 몬디는 일일코치로 손을 보탰다.
11일 방송된 KBS 2TV ‘날아라 슛돌이 뉴 비기닝’에선 FC슛돌이 대 원주SMC의 경기가 펼쳐졌다.
두 팀의 후반 3쿼터는 박빙으로 전개됐다. 원주SMC에 내리 4골을 허용했던 FC슛돌이가 곧장 반격에 나서 역전에 성공한 것.
3터가 끝나고 이동국과 김종국은 “최고였다”며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비기고 싶지 않다. 이기든 지든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바람도 전했다.
특히나 이동국은 원주SMC 선수의 골키퍼 6초 룰을 강력하게 항의, 승부욕을 보였다.
이에 박문성 해설위원은 “아이들한테 정말 가혹하다. 그렇게 이기고 싶나?”라며 웃었다.
4쿼터 역시 박빙. 역전과 재역전의 공방 속에 원주 SMC가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FC슛돌이로선 한층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확인한 시간.
이에 박 위원은 “정말 잘 싸웠다. 진짜 축구를 보는 것 같았다. 팀으로서 축구를 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다섯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김종국과 양세찬은 일일감독 섭외를 두고 고심했다. 박지성과 에브라를 데려오라는 양세찬의 성화에 김종국은 “에브라는 너무 멀리 있고 박지성은 밥만 먹기로 했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제작진이 준비한 일일감독 후보는 바로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유소년 선수 출신임을 강조하나 그의 축구 경력이라곤 반년이 전부. 이에 양세찬은 “그럼 선수 출신이 아니지”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김재환은 어린 시절 축구 신동으로 불렸다 주장했고, 이에 김종국은 “슈퍼주니어 신동을 닮았던 거 아닌가?”라 농을 던졌다.
또 다른 감독 후보 알베르토 몬디 역시 유소년 축구선수 출신으로 지도자 경험도 갖춘 바. 김종국과 양세찬은 그런 알베르토에 호감을 보이나 축구 대결을 통해 일일감독으로 발탁된 사람은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지난 방송 모니터링을 하고 왔다. 팀워크 단합이 잘 안 되더라. 축구는 액션이라 생각한다”며 훈련 계획을 전했다.
그러나 좌충우돌 슛돌이들을 이끌며 이 계획을 실행하기란 쉽지 않은 것. 결국 김재환은 알베르토에게 도움을 청했다.
반대로 슛돌이들을 능숙하게 지휘한 알베르토는 “생각보다 말을 잘 듣는다. 내가 가르쳤던 이탈리아 아이들이 더 말을 안 들었다”며 웃었다.
이에 양세찬은 “새 감독은 확실히 멘탈이 나갔다. 오늘 우리 감독은 알베르토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날아라 슛돌이 – 뉴 비기닝’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