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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펀치 VS 체리블렛, 힙해진 소녀들의 동시 출격 [배틀VS]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로켓펀치와 체리블렛이 모두 힙해진 모습으로, 단 하루의 시간 차를 두고 돌아왔다.

로켓펀치는 지난 10일 2번째 미니앨범 ‘레드 펀치(RED PUNCH)’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바운시(BOUNCY)’는 강렬하면서도 힙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틴크러시 팝 댄스 곡.

이어 다음날인 지난 11일엔 체리블렛이 새 디지털 싱글 ‘무릎을 탁 치고(Hands Up)’를 발표하고 당찬 에너지 발산을 예고했다.

귀여움과 섹시함을 벗어나 ‘걸크러시’와 ‘힙’ 콘셉트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걸그룹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로켓펀치와 체리블렛은 거의 동시에 비슷한 콘셉트로 컴백해 맞붙게 됐다.

# ROUND 1. 콘셉트 변화

앞서 로켓펀치는 데뷔곡 ‘빔밤붐(BIM BAM BUM)’을 통해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이번엔 ‘바운시’로 한층 더 에너제틱하고 틴크러시의 색을 입혔고 의상 역시 더 화려해졌다.

가사 역시 사뭇 다르다. ‘빔밤붐’의 가사가 “귓가에 맴도는 종소리가 나 지금 / 뜨거워지는 맘이 설레나 지금 / 이제 우리 주목해 여기 두근두근 거리게” 등 ‘소녀 감성’을 담았다면, ‘바운시’는 힙합 신에서 유행이 시작된 ‘플렉스(F.L.E.X)’라는 단어를 넣었다.

체리블렛의 콘셉트 변화는 비교적 더 확실히 와닿는다. 지난해 ‘Q&A’, ‘네가 참 좋아(Really Really)’로 사랑스러운 ‘체리 모드’를 앞세웠던 체리블렛은 강렬한 ‘블렛 패치’를 장착해 180도 달라졌다.

로켓펀치와 마찬가지로 의상에도 변화를 줬다. 무대 위에서 파스텔 톤의 스커트, 원피스 등을 입었던 체리블렛은 전원 스포티한 느낌의 바지와 가죽 재킷 등을 착용했다.

사랑의 설렘이 아닌 “주변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 역시 체리블렛의 새로운 도전이다.

# ROUND 2. 화제성

체리블렛의 ‘무릎을 탁 치고’는 타이틀곡 제목 공개 직후 SNS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뭔가를 깨달았을 때 사용하는 표현인 ‘무릎을 탁 치고’는 “독특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아울러 체리블렛은 음원 발매 전 후렴구 안무를 추는 ‘무릎을 탁 치고’ 챌린지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이는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여자친구의 ‘교차로’ 챌린지 등과 맞물려 관심을 끌었다.

반면 로켓펀치의 ‘바운시’는 음원 발매 후 SNS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인 인피니트, 골든차일드, 러블리즈가 선보였던 음악 스타일과 사뭇 다르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바운시’의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약 2일 만인 13일 오전 9시 기준, 공식 유튜브 채널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합산 1200만 뷰를 넘겼다.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바운시’가 수록된 앨범 ‘레드 펀치’는 미국, 호주, 홍콩,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5개 지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일본, 말레이시아, 아랍 에미리트, 칠레 2위, 영국, 태국, 러시아 3위, 캐나다 4위 등 해외 14개 지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 상위권도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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