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살기 위해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시작한 네 명의 피실험자들. 숱한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하던 이들의 이번 다이어트는 왠지 기대가 된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새해맞이 특별 프로젝트로 ‘2020 습관 성형 프로젝트-아무튼, 한달’이 공개됐다.
MC 유재석을 중심으로 ‘해투4’의 고정 MC인 전현무, 조세호를 비롯해 방송인 정준하와 개그우먼 홍현희가 피실험자로 나섰다. 첫 회에선 실험자인 전문가들이 피실험자의 식습관 등을 보고 솔루션을 제시했고, 1~2주 차의 이행 결과와 변화를 살펴봤다.
홍현희는 자극적인 음식, 나트륨 과다 섭취를 하는 비만인들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전현무는 분식 위주의 음식을 5분 만에 빠르게 먹어치우는 식습관을, 조세호는 불규칙한 식습관, 잦은 술자리 습관을 버리지 못했다. 꼬치집을 운영하는 정준하는 수시로 많이 먹는데다 잦은 술자리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 중 전현무에게 최형진 박사는 돌연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고, 조세호에게는 알코올 의존 노인이 될 가능성을 언급해 충격을 줬다.
전문가들은 식사 전후 양치질과 어린이 식판 사용, 20분 식사 시간, 3회 씹기, 주 3회 이하의 술자리 등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전현무에게는 1일 1회 샐러드 섭취도 요구했다.
홍현희의 다이어트엔 남편인 제이쓴이 거들었다. 홍현희 스스로 느끼는 건강하지 못한 몸 상태 때문에 2세 계획도 섣불리 세우지 못하고 있는 이들 부부였다. 홍현희는 복스럽게 먹는 자신의 모습에 대중의 호감이 커지자 욕심이 생겼고, 무리하게 먹다 보니 지금의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괴로움을 호소했다.
정준하는 뒤늦게 아들을 본 늦깎이 아버지로서 걱정을 쏟아내며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아내, 아들과 함께하는 지금이 매우 행복하지만, 건강이 나빠져서 행복을 해칠까 두려웠던 것. 정준하의 다이어트는 실천이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술을 파는 꼬치집을 운영하다 보니 손님들의 권유도 물리쳐야 했다.
1~2주 차 이행 결과가 공개됐다. 전현무는 샐러드를 좋아하는 여자친구 이혜성 KBS 아나운서의 도움으로 1일 1 샐러드를 지켰고, 5분 식습관도 무난하게 고치고 있었다. 홍현희는 양치 솔루션의 효과를 봤으며, 어린이 식판으로 다이어트 의지를 활활 불태웠다.
조세호는 그러나 주 3회 이하의 술자리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무려 주 6일을 술을 마신 것. 술 한 잔에 물 한 잔이라는 약속은 지켰지만, 횟수에서 실패했다. 조세호는 술을 마신 대신 혹독한 운동을 했다며 반성했지만, 이는 소용이 없었다.
대식가인 정준하도 20분 동안 천천히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였고, 손님들의 계속된 술 권유도 거절하며 술자리 습관을 고치려 애썼다. 또한 술 한 잔에 물 한 잔을 마시는 고통을 느끼며 “이러다 금주하게 될 것 같다”라고 해 정준하에게 찾아올 변화를 예감케 했다.
스튜디오에 모인 피실험자들은 한 달 전의 영상을 보면서 달라진 체중 변화를 확인하며 놀랐다. 특히 홍현희와 조세호는 턱선을 회복했고, 정준하도 초반 심했던 얼굴 붓기가 많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가져다준 피실험자들의 변화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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