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1917’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영화의 압도적 몰입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1917’은 독일군의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전쟁터 한복판을 달려가는 두 영국 병사가 하루 동안 겪는 사투를 그린 영화.
공개된 영상은 인적이 끊긴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집을 수색하는 ‘스코필드’(조지 맥케이)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방이라도 누군가가 나올 것 같은 집을 살펴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이후 집 밖으로 나와 갓 짜낸 우유를 발견하고 자신의 수통에 우유를 담는 ‘스코필드’와 위험 요소가 없는 것을 파악한 ‘블레이크’가 가벼운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이 풀린 듯 보인다.
멀리서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공중전을 보며 “누가 이기고 있어?”, “우리 쪽 같아. 2 대 1이야”라는 이야기를 나누는 ‘스코필드’와 ‘블레이크’의 모습에서는 치열한 전쟁 상황과 상반되는 순수한 청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투기가 갑자기 그들을 향해 추락하는 장면은 마치 눈앞에서 상황이 벌어진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어 ‘원 컨티뉴어스 숏’(one continuous shot)으로 완성된 ‘1917’의 놀라운 몰입감을 실감케 한다. 추락한 전투기를 가까스로 피한 두 병사는 본능적으로 부상당한 독일군을 구한다.
“편하게 죽게 해주자”, “안돼, 물 가져와 봐”라며 적군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려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숭고함이 느껴지며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제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수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3관왕 등 전 세계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입증한 ‘1917’은 월드와이드 수익 3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성까지 증명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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