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받은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가 지난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단호한 입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지 약 4일 만에 처음 입장을 밝힌 터라 관심을 모았다.
하정우 측이 낸 입장에 많은 네티즌이 실망감을 드러내는 한편, 많은 팬이 굳건한 신뢰를 표하고 있다.
실망감을 드러낸 네티즌들은 일단 하정우 측이 의혹이 제기된 후 한참이 지나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변명할 말 만드느라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나 보다” “원장이 동생과 매니저 정보를 달라고 했단 요청도 믿기지 않는다. 사실이더라도 당연히 왜 물어보냐고 확인했어야 하는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하정우에게 신뢰를 표한 팬들은 하정우 측이 하정우와 병원 원장이 주고받은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고 밝힌 점 등을 믿음의 근거로 제시했다. 입장이 늦어진 이유 또한 더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신중을 기했을 거라는 것이다.
의혹은 지난 14일 SBS가 “영화배우 A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보도하며 처음 제기했다. 이후 지난 15일과 16일 채널A는 A씨가 배우 출신 친동생 이름을 이용해 수년간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보도하며 파장을 키웠다.
여러 정황으로 하정우가 네티즌의 의심을 받게 됐고, 영화 팬들은 갤러리를 통해 하정우 측에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하정우를 직접 지목하기도 하는 등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하정우 측은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보도에 대한 결백을 주장하며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하정우), ‘뉴스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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