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그 어떤 약물 남용도 없었다”고 해명한 가운데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의 차기작은 촬영을 마친 영화 ‘보스턴 1947’과 촬영을 앞둔 영화 ‘피랍’, 드라마 ‘수리남’ 총 세 편이다. 소속사 측이 나서 적극 해명했으나 아직 수사 단계가 남아 있고,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관계자들의 고민도 깊다.
일단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보스턴 1947’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쉬리’ 등을 만든 강제규 감독이 연출했고 미국, 호주 등에서 촬영했다. 제작비는 100억 원 이상 규모다.
‘보스턴 1947’ 제작자는 TV리포트와 통화에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 들었으나 일단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아직 혐의가 입증된 단계가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인 영화 ‘피랍’ 측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투자배급사인 쇼박스 측은 TV리포트에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하정우는 ‘피랍’의 모로코 촬영을 마친 뒤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넘어가 드라마 ‘수리남’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공작’ 윤종빈 감독이 연출하는 10부작 드라마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하정우는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 18일 공식입장을 내고 “레이저 흉터 치료 중 원장의 판단 하에 10회 가량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라면서 “원장은 프라이버스를 중시했고,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 이름 등 정보를 요청했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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