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야외 촬영이 많은 예능 프로그램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계자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추후 촬영을 논의 중이거나 최대한 실내에서 촬영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야외 촬영 비중이 높은 방송은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SBS ‘런닝맨’, ‘정글의 법칙’,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이 있다.
먼저 ‘1박 2일’은 지난 21일과 22일에 촬영을 소화했다. ‘1박 2일’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앞으로 촬영 분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 중이다.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출연자가 출연하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측은 “미리 찍어둔 촬영분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계획된 촬영이 없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외국인 호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며 소강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외 촬영 예능이 많은 SBS는 일찌감치 대비에 들어갔다. ‘런닝맨’은 2주 전 방송부터 실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맛남의 광장’은 휴게소를 방문하는 일반인들의 안전을 고려해 특별판인 ‘폐교 시식회’를 열어 해당 지역 농어민을 상대로 초대장을 보낸다.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정글의 법칙’ 또한 정부에서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움직일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두 프로그램 모두 미리 찍어둔 촬영분이 남아있다. 앞으로 장소 선정 및 촬영 또한 최대한 안전을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이외 드라마 현장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책이 들어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야외 촬영은 대부분 취소하고 가급적 실내로 전환해 진행 중이다. 스태프들이나 배우들이나 마스크를 항시 착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드라마들은 안전을 위해 잠시 촬영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89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863명을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MBC에브리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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