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이성경이 SBS ‘낭만닥터 김사부 2’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지난 25일 막을 내린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 이성경은 수술실 트라우마를 지녔지만 돌담병원에서 김사부(한석규 분)를 만나 성장해나가는 닥터 차은재로 열연했다.
이성경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돌담병원 식구들과의 코믹한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짠내나는 감정 연기와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아래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종영소감을 남긴 이성경의 일문일답이다.
– 촬영을 마친 소감
돌담병원을 떠나기 너무 아쉽다. 처음부터 다시 ‘리셋’해서 계속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다.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팀워크까지 너무나 과분하게 좋았다. 모든 것이 좋았던 작품이라 끝나고도 한참동안 아쉽고 그리울 것 같다.
–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낭만적이었던 기억이 있다면?
정말 매 순간이 낭만적이었다. 체력적으로 힘들면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마련인데, 그 모든 것을 이겨낼 만큼 행복하고 따뜻했던 돌담병원의 기억만 있다.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은재가 극중 엄마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이 아무래도 기억에 남는다. 성장통을 겪어 나가고 있는 은재가 자신을 가두고 있던 것에서 벗어나 깨어지는 지점이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공감이 되고 몰입이 많이 된 장면이라 특별했다.
– 한석규가 실제로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조언들을 해주셨는지?
연기가 진솔 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 그 진솔함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후배의 입장에서 항상 같이 고민 해주셨다. 그런데 사실 사부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배움이 됐다.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며 연기하는 매 순간이 뜨거웠고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 안효섭, 그리고 돌담식구들과의 케미도 좋았다. 실제로도 다들 친해졌을 것 같은데 어떤가?
돌담 멤버들 모두가 정말 가족처럼 친해졌다. 촬영장 분위기도 물론 좋았지만, 촬영이 끝나면 틈틈이 다같이 모여서 방송을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서 더 많은 추억이 쌓인 것 같다.
–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이성경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지
은재와 마찬가지로 저에게도 가장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경험이 부족해서 혹은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인해 집중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조금씩 걷어내고 배우로서의 자세나 연기적인 고민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우선 드라마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은재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함께 울고 웃어 주셔서 감사드린다. ‘낭만닥터 김사부 2’가 저에게 큰 위로가 된 작품이다. 여러분께도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저도 이곳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잘 간직하고 발전시켜서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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