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으로 K-POP이 직격타를 맞았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사실상 한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예정된 공연과 일정 등이 무더기 연기 혹은 취소됐다.
다음달 3~5일 일본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예정돼 있던 ‘케이콘(KCON) 2020 재팬(JAPAN)’은 연기됐다.
‘케이콘’ 측은 6일 공연 연기를 결정했다고 알리며 “행사에 참가하려 했던 관람객, 아티스트, 스태프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재논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5~26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슈퍼쇼8: 인피니트 타임 인 재팬’을 개최할 예정이던 슈퍼주니어도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다.
레이블SJ는 이날 슈퍼주니어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정부로부터 한국 입국 제한 방침을 받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대체 공연의 유무, 환불 여부에 대해서는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알렸다.
3월 도쿄돔 공연을 앞둔 트와이스는 다음달로 한 차례 공연을 연기했다. 그러나 일본의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로 4월 공연 개최 여부 또한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레드벨벳도 오는 7~8일 개최 예정인 일본 요코하마 공연을 연기했고, NCT 드림 역시 오는 13~15일 예정이던 아레나 투어 ‘더 드림 쇼’를 취소했다.
다음달 새 앨범 발매 기념 월드투어를 계획한 (여자)아이들은 일정을 미루기로 했고, 데뷔 15주년 기념 하이터치회를 개최하려던 동방신기도 이를 연기했다.
일본이 한국인에 대해 내린 입국 제한 내용은 한국에서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 지정시설에서 14일 대기, 무비자 입국 금지로, 스케줄이 촉박한 K-POP 스타들이 이행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각 소속사, ‘케이콘’ 일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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