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성미가 캐나다로 이민을 결정한 이유를 “아버지를 잃은 허무함 때문이었다”라고 밝혔다.
9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이성미는 지난 2002년 활동을 멈추고 캐나다로 떠난 것과 관련해 “사람들은 자녀 교육 때문에 갔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허무하고 허전했다. 남편도 못 채워줬다. 아버지는 기둥이자 전부였다. 아버지가 정말 잘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니 만사가 귀찮더라. 어떻게 사람들을 웃기나 싶어서 이민갔다”라고 했다. 이성미의 남편은 기자 출신 제작자인 조대원 씨. 이성미와 조 씨는 기러기 생활을 7년 동안 했고, 이후 이성미가 초라해진 조 씨가 안쓰러워 돌아왔다고.
이성미는 “7년 비운 남편의 자리를 7년 동안 채웠다”라며 “이제야 가족같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혼은 생각해 봤다”라고 해 김수미로부터 “결혼 3년 되면 이혼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김수미는 “3개월 살고 이혼 생각했다”라는 이성미의 말에 백기 투항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미는 최근 고민에 대해 “개그맨 후배들의 일자리가 너무 없어졌다”라며 “축구공 차던 사람이 와서 웃기고 씨름하던 사람이 와서 웃기고, 농구하던 사람이 웃기고. 80~90프로가 일이 없어졌다”며 속상해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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