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흥수가 간경화로 간 이식을 요하는 차예련에게 간을 내어주려고 한 가운데 조경숙이 격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모녀’에선 윤경(조경숙 분)이 유진(차예련 분)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쏟아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진이 의식을 되찾은 가운데 미연(최명길 분)은 캐나다 행을 결심했다. 끝까지 유진을 보지 않을 거냐는 해준(김흥수 분)의 물음에 미연은 “그냥 가는 게 나을 것 같아”라 답하곤 무슨 일이 있어도 유진 곁에 있어 달라 당부했다. 해준은 고민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데니(이해우 분)는 깨어난 유진에 “다신 그런 짓 하지 마. 왜 유진 복수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희생돼야 돼. 구해준과 구해준 엄마는 무슨 죄야. 또 나는?”이라고 다그쳤다. 유진은 “미안해, 제 정신 아니었어”라고 사과했다.
데니는 그런 유진에 미연이 곧 캐나다로 떠난다며 “내색은 안하시는데 유진 무지 보고 싶어 해”라고 전했지만 유진은 끝내 미연을 외면했다.
현재 유진은 간경화로 간이식을 요하는 상황. 이에 은하(지수원 분)와 인철(이훈 분)이 간을 주겠다며 나서나 검사 결과 부적한 판정을 받았다.
결국 부부는 세라에게 도움을 청했고, 세라는 “난 엄마 아빠 딸은 맞지만 제니스 동생은 아니에요. 내가 제니스 얼마나 싫어하는 줄 알면서 나한테 간을 달라고요? 저 아니어도 찾아줄 사람 많으니 찾아보세요. 미안해서라도 나한테 그런 말 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라며 성을 냈다.
“제니스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요”라는 세라의 일갈에 은하는 “엄마 아빠가 자식을 잘못 키웠나보다”라 한탄했다. 유진에겐 “엄마 간 줄게. 아무 걱정 말고 수술 받아”라 호소했다.
세라의 예상대로 유진의 상태를 전해들은 해준은 냉큼 간 검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윤경은 유진의 병실을 찾아 그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네가 무슨 낯짝으로 우리 해준일 봐? 내 아들 잡아먹을 물귀신 같은 것. 해준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래? 불쌍한 해준인 왜 끌고 들어가!”라고 쏟아냈다.
은하에겐 “네가 원흉이야. 네가 애를 바꾸는 바람에 이 사단이 났잖아. 한 번 더 해준이 일 생기면 내 딸 무사하지 못해”라고 거세게 일갈했다. 윤경은 뒤늦게야 해준이 간 검사를 받았음을 알고 “지금 내 아들한테 간을 달라는 거야?”라며 격분,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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