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스코리아 출신의 배우 설수진이 사교육 실패 후 체험 형 놀이교육으로 10세 아들을 양육 중이라며 관련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선 설수진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10세 아들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설수진은 지난 2004년 검사 남편과 결혼, 슬하에 아들 설연 군을 뒀다. 설수진은 결혼 9년 만에 득남한데 대해 “그때도 반신반의 했던 게 유산의 아픔들이 있었다. 이 아이도 언젠간 다시 하늘나라로 떠나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기적적으로 품에 안은 설연 군은 무럭무럭 자라 10살 소년이 됐다. 이날 설수진은 설연 군을 공부 빼고 다 잘하는 아이라 칭했다. 그는 “아들의 유일한 단점은 공부를 안 한다는 거다. 남편은 쭉 전국 1등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신 닮은 거 아니야?’라 하더라”고 토로했다.
현재 설연 군은 체험 형 놀이 공부에 집중 중. 이는 사교육 실패 후 설수진이 찾은 최선의 공부법이었다.
설수진은 “안 시켜본 거 없이 다 시켜봤다. 동료 엄마들 따라서 영어 수학 주산 미술 피아노 검도 중국어 안 시켜본 게 없다. 아이가 차에서 내리는 자체를 거부하더라. 학원 문 앞에서 울기도 했다. 그렇게 1년을 다니다가 하나씩 끊었다. 정말 싫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어렸을 때 학원을 많이 다녔다. 우리 엄마도 유별날 정도로 교육열이 높으셨다. 자녀교육을 위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된 학원까지 운영하셨다. 당시 8개 정도의 강의를 받았는데 정말 질렸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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