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예능계 대부’ 이경규가 ‘붕어빵’ 2세들과 재회했다. ‘폭풍 성장’한 아이들은 입담까지 성장해 이경규가 쩔쩔 매는 상황을 만들며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분식을 주제로 메뉴 개발에 나선 편셰프들(이영자 이경규 이정현 이유리 정일우)의 모습이 공개됐다. 게스트로 소유가 참여했다.
이경규는 분식 세대인 10대들의 취향을 조사하기 위해 SBS ‘붕어빵’에서 인연을 맺은 연예인 2세들을 불렀다.
이른바 ‘분식소년단’이 된 아이들은 배우 류진의 아들 임찬호, 정은표 아들 정지웅,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들 홍화철이었다.
찬호는 셰프가 꿈으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요리와 맛에 해박한 지식을 뽐냈다. 또 방탄소년단 뷔를 닮은 ‘꽃미모’로 출연진의 감탄을 불렀다.
이후 등장한 홍화철은 이경규가 ‘깐족’을 인정할 정도로 쉴 새 없이 입담을 쏟아냈다. 화철은 찬호에게 나이를 묻더니 “형아는 13살로 진화했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이날 아이들이 추천하는 분식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맛은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하자 그는 “나 입맛 까다로워”라고 말했다.
이때 화철은 “세상 그렇게 까다롭게 살면 안 돼요”라고 훈수를 뒀다. 당황하며 웃기만 하는 이경규를 보며 지웅은 “많이 유해지셨네요”라고 해 스튜디오 식구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경규는 토스트 맛을 본 뒤 2세들과 마늘 면볶이 집을 찾았다. 치즈가 쫄깃한 면볶이 맛을 본 그는 2세들에게 “랩으로 (맛을) 표현해 볼래?”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화철은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스스로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당황했지만 이내 랩으로 맛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MC 도경완은 그런 이경규를 보며 “적응 안 돼”, 이영자는 “우리가 창피해”라고 낯뜨거워 했다.
이어 향한 곳은 지웅이가 추천한 돈가스 전문점이었다. 화철이는 이경규를 캠으로 찍으며 “광어 닮았어요”라면서 즐거워했다. 이경규는 그런 화철이를 어찌하지 못해 꼭 안았다. 스튜디오에선 “안는 게 눌러주는 거다”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경규는 이날 매운 걸 못 느낀다며 매운 돈가스에 도전했다가 오만상을 찌푸렸다. 지웅도 이경규를 따라서 돈가스 한 점을 먹었다가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미래의 셰프 찬호는 형들보다 돈가스를 훨씬 많이 먹는 ‘푸드파이터’의 면모도 보였다.
2세들은 영상 인터뷰로 이날 이경규와 재회한 소감도 밝혔다. 지웅은 “아저씨 요즘에도 방송 날로 먹는 줄 알았는데, 열심히 하셔서 놀랐고, 꼭 1등 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했다. 화철인 “다음엔 어디로 가요? 저도 불러 주세요. 파이팅!”이라며 방송 욕심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아이들이 잘 컸어요”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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