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아이들 싸움이 기업 간의 전쟁으로. 주지훈이 재벌 4세들의 다툼을 정리하고 통쾌한 일격을 날렸다.
20일 방송된 SBS ‘하이에나’에선 희재(주지훈 분)가 금자(김혜수 분) 식 기술로 기업전쟁을 해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희재는 금자와 케빈의 관계를 견제, 직접 금자의 사무실을 찾아 “정 변호사님 어디 있습니까? 혹시 케빈 정 집으로 간 거예요?”라 지은을 추궁했다.
이에 지은은 “전 남들이 뭐라고 해도 윤 변호사님이 호감입니다”라 애써 말했지만 희재는 “어디 있습니까, 정금자 여사?”라 거듭 물었다.
금자는 글로벌 사모펀드 건을 수임 중. 이준까지 대동하고 금자를 찾아 나선 희재는 “전화도 안 받아, 연락도 안 돼. 그것도 팀장이! 그러니까 찾는 거지. 여기까진 아주 자연스러워”라며 스스로를 변호했다.
금자는 마침 케빈 아들의 입학을 돕고자 학교를 찾았던 바. 불시에 나타난 희재를 보며 금자는 “무슨 일 때문에 온 건데?”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희재는 “에너지 낭비 안하려면 처음부터 제대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어? 내가 볼 땐 그게 핵심 같은데”라 넌지시 말했다. 전화로도 충분하다는 금자의 설명엔 “전화를 받아야 말이지!”라며 성을 냈다.
결국 케빈은 금자를 사적인 일에 끌어드렸다고 사과하며 주의를 약속했다. 희재는 “다행입니다. 합리적 지적을 합리적 수용으로 받아들여주셔서”라 의기양양해했다.
반면 금자는 “일전에 쿨 했던 그 분, 그 분은 어디 가셨나 모르겠네. 간만에 마음에 들었는데 말이지”라며 혀를 찼다.
이날 회사 대표 자녀들이 학교폭력으로 엮인 가운데 가해자 측을 변호하게 된 희재는 촉법소년을 주장하며 아이들 선에서 마무리 짓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첫 합의는 두 대표의 다툼으로 번졌고, 피해자 측의 변론을 맡은 석구(송영규 분)는 “저희가 원하는 사과 형식을 취할 수 없다면 외부에 이 사건이 알려지길 원치 않으신다면 우리 좀 더 상상력을 펼쳐 보죠”라 넌지시 말했다.
피해자 측 요구조건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얀마 물류창고를 넘기라는 것. “아들과 다정하게 메인뉴스에 매일 나오고 싶지 않으시면 잘 생각해 보세요”란 일갈도 남겼다. 그러나 희재는 동요하는 것 없이 두 소년의 교우관계 등을 추적했다.
희재가 이 과정에서 알게 된 건 가해자로 지목된 우진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것이다. 우진이 모진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럼에도 우진이 스스로를 피해자라 칭하지 않은 건 약자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아이들의 담임교사는 “나이만 어렸지. 지 부모들 판박이인 거죠”라 쓰게 말했다.
이에 희재는 “카드가 우리 손에 들어온 거지”라며 쾌재를 불렀다. 뒷맛이 쓰다는 이준에겐 “변호사, 그것도 송&김 변호사가 돼먹지 않은 부잣집 애들 뒤치다꺼리 하는 게 걸려? 결과를 생각해. SNS 한 줄에 기업 하나가 순식간에 무너지는 세상이야. 네가 뭘 막았는지 그거에 집중해”라고 조언했다.
희재가 반전카드를 획득했단 사실을 모르는 석구는 넌지시 합의서를 내밀었다. 희재는 상황 역전을 외치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희재는 우진의 갑질 영상도 확보한 뒤. 희재의 강력한 일격이 통했다.
사건을 마친 후엔 여전히 금자와 케빈의 관계를 경계, 노골적으로 질투를 표하는 희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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