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이태원 클라쓰’가 끝까지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 최종회에서 박새로이(박서준 분)는 IC와 장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오랜 시간 꿈꿔온 복수에 성공했고, 조이서(김다미 분)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여기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잘 녹여내 완벽한 해피엔딩을 탄생시킨 ‘이태원 클라쓰’. 최종회를 아직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시청자들이 만족하지 못하는 엔딩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태원 클라쓰’는 어떤가?
A. 열린 결말이 아닌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시청자들이 가장 원했던 것이 박새로이의 행복이었던 만큼, ‘이태원 클라쓰’ 엔딩은 대체로 모든 이들이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새로이가 조이서에게 “뻔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슬픈 날도 힘든 날도 있었지만 가끔 재밌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혹시 아냐. 살다 보면 네 그 지겨운 일상에도 가슴 뛰는 일들이 생길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회상신으로 재등장해 작품의 메시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사람의 온기를 몰랐던 조이서가 “사장님을 생각하면 공허한 내 일상이 사장님으로 벅차 오른다”고 말하는 신 역시 ‘함께하는’ 것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Q. 특별출연한 박보검은 어땠나?
A. 박보검은 오수아(권나라 분)가 오픈한 가게에 면접을 보러 온 셰프 역할로 출연했다. 남다른 비주얼로 뒤를 돌아보는 장면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만난 박보검의 모습은 임팩트는 있었지만 출연 분량이 많지 않았고 대사 역시 두 마디 정도였다.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은 아니라 다소 아쉽기도 했다.
Q. 마지막 회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A. 박새로이가 조이서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최종회의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조이서와 장근수(김동희 분)의 포옹 신이다.
조이서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단밤을 찾은 장근수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옳고 그름 상관 없이 충실했던 네 마음, 받아줄 순 없어도 다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장근수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뤄지지 못한 짝사랑을 끝내는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아울러 자신에게 ‘같이’의 의미를 알게 해준 조이서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받았다는 점 역시 감동을 더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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