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김성규가 “오랫동안 길렀던 머리를 자르고 난 뒤 자신감이 없어진 기분”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화상채팅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즌 2’ 인터뷰에서 김성규는 이같이 밝히며 “잘랐던 그 순간에는 개운함이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거울을 돌아보니 저 스스로 평범해진 것 같고 쑥쓰러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킹덤’ 때문에 머리를 길렀는데 이만큼 길러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제 모습이 평범해 보이지 않았고 나만의 캐릭터가 있어보였다”고 회상했다.
시즌 2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성규는 “‘킹덤’은 신기하게 끝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시리즈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면서 끝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앞서 ‘킹덤’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지난 20일 인터뷰서 “시즌 3에 김성규가 연기한 영신의 분량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한 내용이 나왔다.
이에 김성규는 “촬영 내내 작가님이 영신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6부작이었기에 제약이 있었고 애를 많이 쓰셨다는 것도 안다”며 “시즌 3에 영신이 나온다면 맨몸으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킹덤 시즌 2’는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돼버린 왕세자 이창(주지훈 분)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지난 13일 공개됐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