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출신 김동성이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돈이 밀린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면서 “우리 아이들의 양육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1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형님이 심장, 신장이 안 좋아서 수술을 했다. 병원에 한 달 정도 있으면서 수술을 받았고, 일주일에 3번씩 투석을 받으러 다니고 있다. 형님은 직장인인데 지금 아프니까 일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병원비 일부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코로나19 때문에 제가 수업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1월부터 양육비 지급이 밀리게 된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는 애엄마한테 당분간 200만원만 줘야할 것 같다고 말했고, 문자를 주고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탐사보도그룹 셜록은 김동성 전 부인의 “김동성이 올해 1월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 현재 김동성이 미지급한 양육비는 1500만원”이라는 주장을 보도했다.
김동성과 전 부인은 결혼 14년 만인 지난 2018년 12월 이혼했다. 당시 2009년 1월부터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까지 김동성이 한 아이당 150만원 씩, 매달 양육비 300만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인해 김동성은 지난 3월 31일 ‘배드파더스’ 사이트에 실명과 이름이 공개됐다. ‘배드파더스’는 이혼 후 자녀를 키우는 양육권자에게 양육비를 안 주는 ‘나쁜 부모’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 사이트다.
또한 전 부인은 “김동성이 양육비를 미지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애인에게 230만 원짜리 코트를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성은 “제가 누구에게 옷을 사줬는지는 저만 아는 것 아니냐. 사실 어머니한테 옷 한 벌 해드렸다”고 밝히며 “제가 결혼을 일찍 하고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렸고, 어머니께 잘하지 못했다. 형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어머니가 형님 뒷바라지를 다 해주시는데 저도 고생하는 어머니께 선물 하나 해드리고 싶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동성은 아이들의 아빠로서 양육비를 끝까지 책임지고, 공인된 사람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
“저는 책임을 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고는 했어요. 그래서 운동도 성공을 한 것이고요. 아이들의 양육비는 시기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일이 있었지만, 밀린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책임을 질 겁니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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