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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3차 공판, 메인작가·기획사 대표 증인 출석..”안준영 PD 압력·청탁 없었다”[종합]

김민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Mnet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프듀’ 시즌4 메인작가와 안 PD의 측근 기획사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안준영 PD의 압력과 청탁 요구는 없었다”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 심리로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 관련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와 불구속된 조연출 이모 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한 3차 공판이 열렸다.

공판에는 마스크를 쓴 채 수의를 입은 안 PD, 김 CP를 포함한 피고인들이 자리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판부, 검사, 변호인 측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공판을 진행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지침에 따라 입석을 철저히 제한했으며, 좌석 역시 거리를 두고 한 자리씩 띄어 앉아 최소한의 방청 인원만을 입장시켰다.

이날 법정에는 ‘프듀’ 시즌1-3에는 참여하지 않고, 시즌4인 ‘프로듀스 X 101’에 합류한 메인작가 A씨와 안 PD의 절친한 친구이자 시즌4 참여 연습생 1명의 소속사 대표 B씨가 증인석에 앉았다.

메인작가 A씨에게는 101명의 연습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안 PD의 압박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A씨는 “해당 프로그램의 PD와 작가진은 약 서른 명 정도였다. 연습생 선발 과정은 3차까지 미팅이 이뤄졌으며, 전체 제작진의 다수결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이 과정에서 압력은 없었고, 특정 연습생에게 유리한 대본 작성을 하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검찰 측은 안 PD와 한 기획사 관계자가 연습생 C를 101명에 포함시키기 위해 작가들을 설득하고 있다는 전화통화 녹취록을 제시하며 안 PD의 압박이 있었는지를 물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압박은 전혀 느끼지 못 했다. (연습생)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열 명의 후보가 있었고, 제작진 투표를 통해 한 명이 결정됐다”고 답변했다.

제작진이 특정 연습생에게 미션곡을 사전 공개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A씨는 “전 연습생에게 동일한 시간에 미션곡이 공개됐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연습생들 사이에서 미션곡이 유출됐다는 소문이 돌자 경위에 대해선 조사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안무가에게 8곡의 안무 창작을 의뢰했는데, 해당 안무가가 혼자 모든 곡을 창작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후배에게 의뢰를 했다고 한다. 이후 후배 안무가가 연예기획사에 출강을 나가는 과정에서 미션곡의 일부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들었다. 안무가는 안 PD에게 사과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김 CP에 대해 “일 밖에 모르시는 분이다. 제작진들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셨다”고 했고, 안 PD에 대해 “막내작가의 의견까지 들으려는 분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증인으로 선 연예기획사 대표 B씨에게는 ‘프듀’ 시즌4에 출연한 B씨 회사 소속 연습생 D에 대한 질문과 평소 술자리에서 안 PD와 나눈 대화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B씨는 연습생 D를 포함 소속 연습생 3-4명 정도를 ‘프듀’ 시즌4 1차 온라인 선발에 지원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B씨는 “안준영에게 해당 사실을 이야기한 적도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101명으로 출연한 연습생 D는 총 5화까지 나왔는데, 상대적으로 분량이 없었다. 오히려 친구인 안준영에게 서운했을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B씨는 사석이나 술자리에서 주로 나눈 대화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B씨는 “서로의 미래, 꿈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송 관련해서는 연습생 픽업 시간에 대해 물어본 정도”라고 말했다.

안 PD와 기획사 관계자의 미팅에 함께한 적이 있다는 B씨는 이에 대해 “방송 관련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이 아닌 단순한 친목도모의 자리였다”고 밝혔다. 부정 청탁을 목격한 사실이 있냐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B씨는 ‘프듀’ 시즌4 제작 이전 안 PD가 프로그램 성공에 대한 압박을 많이 느꼈다고 설명하며 순위조작에 대해 “최고가 되고 싶어 선택을 했는데, 크게 잘못된 것 같다.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고 지난해 안 PD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안 PD 측은 친분이나 부정 청탁에 의한 순위 조작이 아니며 성공에 대한 압박 때문에 조작을 했다는 취지로 증인 신문을 끝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들의 진술과 검찰이 제출한 증거들을 검토해 부정청탁 여부를 가릴 것으로 전망된다. 4차 공판기일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열린다.

한편 안 PD와 김 CP 등은 ‘프듀’ 전 시즌에 걸쳐 투표 조작 전황이 발견돼 이와 관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예기획사 관계자로부터 향응과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는 안 PD 측은 앞선 공판에서 친목도모 술자리임을 강조하며 부정 청탁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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