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배우 박해준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8일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박해준의 스틸을 공개했다.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로 BBC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원작이다.
극 중 불행을 마주한 지선우(김희애 분)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박해준 분)는 부부라는 관계가 무색하게 때로 진실과 거짓, 진심과 위선이라는 대척점에 서서 심리전을 펼친다.
그 가운데 박해준은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을 왜곡하고 현실을 합리화하는 이태오의 저열한 바닥을 내보인다. 다정한 남편이자 완벽한 아빠라는 거짓 가면을 쓴 이태오. 박태준은 지선우에 대한 열등감과 욕망으로 비틀려 있던 그의 내면을 포착해 캐릭터를 완성해가고 있다.
감정의 결이 극단적이기 때문에 박해준에게도 이태오는 도전이었다고. 박해준은 “이태오는 성숙하지 못하고 자기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의 감정을 합리화하고 현실과 괴리에서 일어나는 혼란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이태오라는 역할을 용기 있게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다”고 박해준을 칭찬하며 “대중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고민하지 않고 배우의 눈으로 역할을 봐주고, 사심 없이 연기하고 있다. 그렇기에 상대역인 나도 그 감정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매주 금,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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