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수입은 반토막이 났고, 출산한 아내는 처가에서 산후조리 중이어서 기러기 아빠 신세이지만, 가장으로서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김형인은 지난 2월 24일 결혼 2년 만에 2세를 얻었다. 이는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육둥이 엄마 고생했어. 이렇게 고생했는데 커서 말 안 들으면 혼내버릴게”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김형인은 지난 2018년 3월 17일 9세 연하의 미용업계 종사자와 결혼하며 ‘품절남’이 됐다. 개그맨 도광록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나이는 물론 키 차이도 가볍게 뛰어넘으며 열애 1년 반 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형인의 아내는 개그우먼 못지않은 유머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결혼 이후 신혼을 즐긴 김형인 부부에게 지난해 2세가 찾아왔고, 아기는 코로나19 사태 속 건강하게 태어났다. 현재 김형인 아내와 아들은 친정인 고창에 머물고 있고, 김형인이 2주에 한 번꼴로 아내와 아들을 보러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러기 아빠 신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형인은 8일 TV리포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고창이 아직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고 하더라”라며 “아무대로 제가 외부 활동도 많이 해서 이렇게 떨어져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튜브 채널 ‘허세스코’를 운영 중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없어 수입이 반토막이 났다고 했다. 그러나 아빠가 됐다는 책임감은 김형인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김형인은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가서 10분 만에 아이를 낳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국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자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까지는 낳고 싶다”면서 아이를 키우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빠가 되니까 아동 복지에 관한 공약을 많이 보게 되더라”라면서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투표를 꼭 했으면 좋겠다”는 투표 독려의 말도 덧붙였다.
김형인은 지난 2003년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유행어로는 ‘그런 거야~’가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김형인 인스타그램, 해피메리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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