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해남 김 소비 촉진을 위해 메뉴 개발에 나선 농벤져스(백종원 김희철 양세형 김동준)와 일일 농벤져스로 이들을 돕기 위해 출연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농벤져스는 전라도 광주에서 본격적인 메뉴 개발에 나섰고, ‘광주의 딸’이라 불리는 홍진영이 이들을 지원사격했다. 흥이 넘치는 홍진영과 결속력이 좋은 농벤져스의 만남은 어땠을까.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해남 김 편은 어떤 내용이었어?
A. 해남 김이 자연 재해에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판매가 확 줄었어. 어민들의 고충이 커졌고,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농벤져스가 메뉴 개발에 나섰어. 특히 바닷물과 함께 냉동해서 얼린 생김이 있다는 어민의 말에 백종원은 귀를 쫑긋 세웠어.
마트에서 한 번도 생김을 못 봤으니까 생소했고, 어민들이 생김으로 물회 등을 만들어서 먹는다는 이야기에 요리연구가로서 호기심이 발동한 거지. 생김 유통이 김의 소비를 확실히 촉진시킬 거란 기대감에 부푼 백종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
Q. 홍진영 등장이 ‘맛남의 광장’에 활력을 줬어?
A. 농벤져스만으로도 부족하진 않지만, 흥이 넘치고 낯을 가리지 않는 홍진영이 추가되니 예능적인 재미가 확 살더라고.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어. 광주 공항에 도착한 농벤져스를 마중하기 위해 홍진영은 SUV를 몰았어. 홍진영이 모는 SUV 또한 흥을 장착한 것처럼 색다르게 느껴지더라.
홍진영은 “시집 갈 준비가 다 돼 있다”면서 요리에도 엄청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 백종원을 비롯해 제자들은 의심하는 모습으로 홍진영과 묘한 경쟁 구도를 그렸어. 자막으로는 홍진영을 ‘신입’으로 표현했고, 다른 제자들은 텃세를 부리는 분위기로 몰아갔는데, 이들의 티키타카가 참 재미있었어.
Q. 해남 김으로 개발한 메뉴, 반응은 좋을 것 같아?
A. 반응은 상상을 초월할 거 같아. 특히 처음 접한 생김을 이용해 개발한 김전과 김찌개는 비주얼만으로도 군침이 돌더라고. 생김이 팔지 않아 맛볼 수 없던 메뉴들이니까 유통만 된다면 전국의 많은 식당에서 생김 메뉴를 다루지 않을까 기대돼. 미역 대신 생김을 이용한 국은 쉬우니까 집에서 꼭 만들어 보고 싶어.
마른 김으로는 김부각을 만들었는데, 완성된 제품만 먹어봤지 만드는 건 본 적이 없어서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정말 간편하더라고. 말린 김부각을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을 때 꺼내서 기름에 튀기면 된다는 활용법을 동시에 알려주니 유용했어. 김 소비에 이날 방송이 엄청난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해.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맛남의 광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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