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저 곳은 어디지? 어디서 촬영한걸까?”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를 시청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생각하는 지안원을 향한 궁금증이다.
지안원은 리셋 초대자 이신(김지수 분)의 거주지이자 지형주(이준혁 분), 신가현(남지현 분)을 포함한 리세터 10명이 이곳에 모여 1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1년 전 과거로 간 후, 리세터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일어나고 급기야 이와 상관없는 인물들마저 운명을 달리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지형주와 신가현이 사건을 파헤쳐 나갈수록 지안원의 비중은 점점 커졌다. 리세터들의 사망에 이신과 연관되어 있고, 죽은 이들의 물건이 지안원 내부로 추정되는 곳 어딘가에 전시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입구 철문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띄고 있어 지안원의 실제 촬영지가 어디일까 검색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365’ 제작진에 따르면, 지안원은 총 세 곳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다. 철문 입구는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CC, 건물 외부 전경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모나무르 미술관, 그리고 내부는 양주 MBC 문화동산 세트장이다.
‘365’ 제작진은 TV리포트에 “지안원 외부는 웅장함과 미스터리함을 가진 곳이었으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적합한 곳을 찾기 위해 전국을 수소문해 돌아다녔다”며 “길게 뻗은 철문 입구와 주인공들을 비추는 물길 등을 갖춘 미술관에서 신비감을 안겨줬다. 그래서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의 경우엔 미팅룸, 원장실, 상담실 등 공간마다 다른 콘셉트로 표현했다”며 “리세터들이 모이는 미팅룸은 ‘운명-시간’을 형상화하는 시계의 모습을 딴 원형으로 공간을 세팅했다. 이신이 리세터들을 내려다보는 눈높이로 설계해 이신과 리세터들이 알고 있는 리셋에 대한 정보의 차별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신이 혼자 무언가를 결정하고 생각하는 장면일 때마다 등장하는 원장실은 이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미스터리한 느낌을 극대화시키고자 빛, 거울 등을 적극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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