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주지훈이 위기의 김혜수를 구하고자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하이에나’에선 금자(김혜수 분)가 괴한의 습격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금자와 희재(주지훈 분)는 진상 예비부부로 변신해 직접 호텔 수색을 해냈다. 스위트룸 CCTV를 확인하고자 프러포즈 반지가 분실된 상황도 연출했다.
이에 호텔리어는 스위트룸엔 CCTV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 경찰은 안 된다며 복도 CCTV의 존재를 알렸다. 촬영된 영상은 24시간이 지나면 보안회사에 자동으로 전송이 된다고.
이 같은 희재의 행보를 막고자 필중은 그의 사무실을 찾아 “윤 판사 변호를 맡지 않는다는 게 윤 판사를 내치겠다는 게 아니야. 이슘 재판을 송&김이 변호했다는 걸 세상이 다 아는데 윤 판사 소송까지 맡으면 의혹만 증폭시키는 꼴이야”라고 차분하게 말했다.
검사의 직권남용에도 자연히 풀려나게 돼있다며 “그래도 네가 변호를 맡는다니 다행이다. 아버지 일이니 최선을 다할 테고”라 덧붙였다.
이에 희재는 “네. 대표님 말씀대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인다고 착각하면서 가차 없이 30년 친구를 짓밟을 수 있는 비정한 인간을 상대해야 하거든요”라고 이죽거렸다.
“세상 일이 만만치가 않아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많아. 인생 선배가 하는 얘기니 새겨들어”란 필중의 조언엔 “구질구질해서 못 들어주겠네. 저한테 인생 선배로 남고 싶은 겁니까? 싸구려 협잡과 추잡한 변명 밖에는 보여주신 게 없어서요”라며 수위를 높였다.
이날 금자가 희재에게 물은 건 충연 재판으로 하고 싶은 게 뭐냐는 것. 희재는 “송필중을 끌어내리는 거. 어렵다는 거 알아. 그래서 이렇게 여기, 우리가 있는 거지”라 답했다. 금자는 “나만 믿어”라고 든든하게 말했다.
이어진 재판에선 희재의 예상을 깨고 필중이 증인으로 나섰다. 필중은 유명 로펌의 대표로 자연히 재판장을 술렁였다.
이번 재판에 대한 희재의 계책이란 충연의 직권남용을 알리는 것이다. 그 배후가 필중이기 때문. 희재는 필중이 충연에게 이슘 사건을 잘 마무리 지을 경우 대법관 자리도 가능하다는 언질을 받았다며 거듭 비리를 폭로했다.
그러나 재판관은 해당 발언의 삭제를 명령했다. 나아가 충연에게 1심 판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2심 판결 때 이슘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는지 대놓고 물었다.
문제는 충연이 “제 양심에 따라 판결한 겁니다”라 답하면서 희재의 모든 계획이 어그러졌다는 것.
재판이 끝난 뒤에야 충연은 “이게 최선이었다. 나로선 이게 최선이었다”라고 털어놨다. 희재는 “아버지를 버린 사람한테도 충성을 다하는군요. 제 아버지로서도 실격입니다”라고 비통해했다.
그러나 희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필중이 화이트 호텔에 갔다는 증거를 찾아 그를 추궁한 것. 모르쇠로 일관하는 필중에 “이제 시작입니다”라고 선전포고도 했다.
이날 방송에선 괴한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처한 금자와 그를 구하고자 나선 희재의 모습이 그려지며 ‘하이에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하이에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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