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리틀싸이’ 황민우 군이 고입을 앞두고 학습 방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가운데 민우 군의 어머니는 “내가 한국인 엄마였다면 잘 챙겨줬을 텐데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민우 군의 어머니는 베트남인이다.
24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선 황민우 군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예고 진학을 꿈꾸는 중3 소년의 고민을 전했다.
과거 민우 군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 ‘리틀싸이’로 명명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그는 “그땐 팬이 많아서 시장에 가면 사인 요청도 많이 받았다. 행사가 많아서 잠도 못 잘 정도로 바빴다”며 당시 인기를 소개했다.
현재 민우 군은 정식 음원을 발매한 가수이자 8만 구독자를 둔 크리에이터다. 베트남 어머니를 둔 그는 “이제 중3이 됐는데 공부를 잘하고 싶다. 그런데 어머니가 베트남 분이라 한국의 교육을 잘 모르신다. 아버지도 나이가 많으셔서 공부에 대해 묻기가 어렵더라”고 고충을 밝혔다.
이날 민우 군의 부모님은 아들의 교육을 두고 대립했다. 아버지의 주장은 공부에 미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에 어머니는 “민우가 언제 공부를 미치게 했나?”라며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떨어졌지만 상관없다. 자기 일을 하지 않나. 노래 쪽에 열성을 다하니까 굳이 공부 할 필요가 없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반대로 어머니는 “그래도 요즘 세상에 공부를 빠트리면 안 된다. 내가 베트남에서 중학교를 중퇴했다. 민우는 꼭 대학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국인 엄마였다면 공부든 뭐든 더 잘해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미안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기에 아들의 교육에 더욱 성을 다하려고 한다고.
현재 민우 군은 영어공부에 매진 중. 그는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외국 활동을 할 때 영어를 잘하니 세계적으로 쭉쭉 나가더라. 영어공부의 필요성이 느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민우 군이 단어시험에서 만점을 받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강성태는 “난이도를 보니 중3 수준보다는 낮다. 조금 수준을 높여도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요즘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영문법을 아예 공부하지 않는다는 거다. 문제 수가 줄고, 원어민들의 경우 문법 없이도 영어를 잘한다는 편견이 있기 때문인데 원어민들도 학교에서 영문법 공부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명했듯 황민우 군은 크리에이터로 동생 민호 군과 트로트 영상 촬영 후 편집 작업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편집 기술은 책과 인터넷을 통해 독학으로 익혔다고. 이에 강성태는 “공부도 저렇게 하면 된다. 책을 보고 인터넷도 찾아가면서”라며 웃었다.
민우 군의 또 다른 문제는 수학 진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수포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구간이 중2와 중3 사이라며 “중3때는 고1 수학을 예습할 필요가 있다.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하라”고 추천했다.
예고 진학을 꿈꾼다는 민우 군에 전문가는 “예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보통 실기만 한다. 예고진학을 위해선 교과 성적도 중요하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거다. 학교 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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