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민호가 차원의 문을 넘어 대한제국으로 돌아갔다. 김고은은 그런 이민호의 부재를 깨닫고 혼란스러워했다.
24일 방송된 SBS ‘더킹 : 영원의 군주’에선 이곤(이민호 분)과 태을(김고은 분)의 생이별이 그려졌다.
이곤이 대한제국으로 향하는 문을 찾으려다 실패한 가운데 태을은 “한가해? 심심하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이곤은 “한 번은 확인이 필요했는데 마침 자네가 앞장서니 좋았지”라 답했고, 태을은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또라이 같은 대화를 하고 있지?”라며 한탄했다.
이어 “내 말 잘 들어. 내일 정도면 국과수에서 DNA 결과가 나올 거야. 다행히 연고자를 찾는다면 좋겠지만 못 찾는다고 해도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란 거야”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곤은 혹연 연고자를 찾는다고 해도 제 가족은 아니라며 역모로 이호(권율 분)를 잃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놨다. 태을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곤이 사라지면서 노 상궁(김영옥 분)을 비롯한 대한제국 대신들은 골머리를 앓게 된 바. 오랜 두문분출로 이곤이 와병 중이란 억측이 나온 것.
보다 못한 노 상궁은 조영(우도환 분)에 태을에 대해 조사하라 주문했다. 조영은 이미 모든 데이터베이스를 뒤졌으나 태을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신분증 날짜도 이상하고 위조일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 말렸건만 기어이 가셨네. 폐하가 찾는 여자가 혹여 이 여자일 가능성이 있나? 이렇게 단서가 없어서야”라며 우려하는 노 상궁에 그는 “걱정 마십시오. 이 여자 절대 폐하 스타일 아닙니다. 폐하와는 말도 안 통할 겁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이곤에 대한 DNA 결과가 나온 가운데 그는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밝혀진 바. 검사를 진행한 순경이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태을은 마사회에 막시무스에 대해서도 의뢰했으나 마사회 측은 도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막시무스가 국내에선 볼 수 없는 귀한 품종이라 설명했다.
결국 태을은 다시 이곤을 찾아 “진짜 다른 세계에서 왔어? 그 문은 누구누구가 넘을 수 있는데?”라고 물었다. 이곤은 “아직까진 가설이지만 나 말고 한 사람이 더 있을 가능성이 있어”라 답했다. 그는 바로 역적 이림(이정진 분)이다.
다만 그 정체에 대해선 황실이 일원이 되어야만 알려줄 수 있다며 거듭 청혼을 했다. 이에 태을은 “넌 그걸 알아야 돼. 내가 한 대 치잖아? 그건 곧 병이 돼”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도 “자네는 내가 누구인 거 같은데”라는 물음엔 답하지 못했다. 이곤은 25년간 태을을 그리워했다며 연정을 더했다.
이날 이곤이 겪은 기적이란 그를 제외한 세계의 시간이 멈췄다는 것. 이곤은 곧장 이 사실을 태을에게 알리나 태을은 “시간이 왜 멈춰. 더 이상해지기로 한 거야?”라고 비꼬았다. 이곤은 문을 넘은 부작용 같다며 덕분에 아름다운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곤이 말한 아름다운 것이란 바로 태을이었다.
이어 신재(김경남 분)가 조직폭력배가 된 옛 동창의 습격을 받은 가운데 이곤이 손을 보탰다. 이곤은 이제 대한제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난 내 나라의 황제야. 궁을 너무 오래 비웠어”라 차분하게 말했다. 가는 방법을 몰랐던 게 아니라 가기 싫어서 버텼던 거라고. 태을은 “그래, 그럼. 잘 가”라며 쿨 하게 이곤을 보내줬다.
극 말미엔 차원의 문을 통해 대한제국으로 돌아간 이곤과 그의 부재를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 태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킹 :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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