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에스팀 대표 김소연이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톱모델 송경아에게 새 사업을 제안했다. 송경아는 장고 끝에 룩 북 촬영을 수락했다. 요리연구가 심영순은 키즈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송경아가 스페셜MC로 출연해 슈퍼 을 라이프를 공개했다.
송경아는 에스팀 소속의 슈퍼 을로 사내 입지는 대표이사 수준이라고. 그는 첫 등장부터 “에스팀 사옥에 기둥 하나 지분 있는 송경아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10대 때부터 현재까지 김소연과 함께하고 있다는 그는 김소연의 을 시절에 대해 “그땐 여성스럽고 얼굴도 하얗고 예쁘셨다”고 했다.
송경아는 현재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김소연은 송경아를 에스팀 첫 클라이언트로 계약을 맺고자 한다며 “사업을 하겠다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그걸 몇 년 동안 유지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다. 지금보다 규모를 키우면 시너지가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소연은 지민PD를 대동하고 송경아의 집을 찾았다. 송경아의 집은 잡지에서나 볼법한 감각적인 앤티크 하우스. 소파도 침대도 송경아가 직접 만든 것으로 집안 곳곳엔 그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송경아는 “남편은 거치적거리니까 출방 보내고 내가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경아의 드레스룸을 가득 메운 건 그가 직접 디자인한 가방들. 다만 이 가방은 25개 정도로 소량 판매한다고. 이에 김소연은 “본격적으로 해보러. 가내수공업처럼 하지 말고”라 제안했지만 송경아는 “난 내가 좋아하는 걸 취미로 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결국 김소연은 선물공세로 송경아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했다. 앞서 그는 직원들에게 송경아의 품격에 맞는 선물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던 바. 직원들이 준비한 선물은 햄 세트와 애플망고였고, 이에 송경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모델이자 스타일링 디렉터로 활동 중인 김성희가 그 주인공. 그는 “김소연의 명을 받아 송경아 브랜드의 룩 북 촬영을 해볼까 해서 왔다”며 방문 이유를 더했다.
김성희의 합류로 김소연의 영업도 한층 적극적이 됐다. “가방 25개 팔아서 뭐한. 250개는 팔아야지”라면서 룩 북 화보를 제안한 것. “돈이 진짜 많이 들 것 같은데”란 송경아의 우려엔 “투자다”라고 일축했다.
이에 송경아는 “저기서 마음이 움직였다”고 뭉클한 반응을 보였고, 김소연은 그 틈을 놓지 않고 룩 북 촬영 일정을 잡았다. 김소연은 “당연히 설득이 될 거라 생각했다. 안 되면 자고 왔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심영순의 키즈 크리에이터 도전기가 공개됐다. 헤이지니 방송에 함께한 심영순을 보며 ‘당나귀 귀’ 출연자들은 “화를 내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라며 긴장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심영순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자연스럽게 신상 장난감을 소개하는가하면 헤이지니와 소꿉놀이도 함께했다. 김숙이 “81세에 새 적성을 찾은 것 같다”며 웃었을 정도.
심영순은 “어떤가? 이만하면 잘했나? 내가 내 손주 키우면서도 이렇게 안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헤이지니는 “선생님이 정말 잘해주셨다. 확실히 끼가 있다”고 호평했다.
방송 말미엔 듀드 이사가 헤이니지의 남편으로 밝혀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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