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정미애가 TV조선 ‘미스트롯’ 출전 당시 몸매 관련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27일 방송된 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선 정미애가 게스트로 출연해 ‘미스트롯’ 출전 비화를 공개했다.
정미애는 출산 직후 ‘미스트롯’에 출전해 2위에 해당하는 선을 거머쥐었다. 그는 “처음 오디션을 갔는데 37번 번호를 달아주더라. 순번이 왜 이렇게 늦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나이였다. 다 20인데 나만 30대였던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기 출산하고 딱 한 달 만이었다. 그때가 겨울이라 털 점퍼에 털 부츠로 꽁꽁 싸매고 갔는데 다른 참가자들은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고 있더라”며 “나만 무방비 상태였다. 동네 아줌마 룩이었다. 거기서부터 위축됐다.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미스트롯’ 경연 당시 정미애는 빼어난 가창력과 무대매너로 승승장구 했으나 방영 내내 질 낮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그는 “내가 아줌마 아닌가. 마미부가 따로 있는데도 왜 ‘미스트롯’에 나오느냔 지적이 있었다. 출산 부기도 안 빠져서 몸매 지적 악플도 많았다. 다리가 하마 같다. 살 출렁이는 거 봐라. 집에서 애나 키우지 왜 나왔나 등등 입에 담지 못할 글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렇듯 악플로 속 앓이를 했음에도 대응하지 못했다는 정미애를 위해 김수미는 화끈한 욕설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