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맨 문세윤이 알코올 대사 유전자를 타고난 선천적 술고래로 등극했다. 반대로 전현무는 체내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 술에 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첫 방송된 tvN ‘건강함의 시작, 몸의 대화’(이하 몸의 대화)에선 유전자로 알아보는 건강 예측쇼가 펼쳐졌다.
‘몸의 대화’의 MC로 나선 문세윤은 “건강관리를 하나?”란 질문에 “내가 건강관리를 한다고 하면 믿겠나?”라 반문하곤 “이젠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애가 벌써 10살이다. 아이만 나이를 먹는 줄 알았더니 나도 마흔을 바라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오늘 환자 입장으로 왔다”는 것이 문세윤의 설명.
이지혜는 “요즘 스케줄이 바빠서 솔직히 운동을 한 시간이 없다. 이 방송을 통해 꿈의 대화를 하듯 모든 걸 얻어가서 내 건강을 되찾고 싶다. 기대가 크다”며 ‘몸의 대화’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MC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문세윤은 비만판정에 “난 솔직히 많이 안 먹는다. 요즘 개인방송 먹방 BJ들이 많지 않나. 그만큼 먹지 못한다. 그런데 그 이상으로 살이 찌니까 너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염근상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모님이 비만이 아니라면 더 윗대에 비만 유전자가 있을 수 있다. 운동을 하는데도 근육이 안 붙는다던지, 유독 숨이 찬다던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교수에 따르면 알코올 대사 유전자는 타고나는 것. 이지혜가 냉큼 “내가 결혼 전엔 학동 호랑나비로 불렸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전현무는 “시어머니가 tvN 안 보나?”라며 웃었다. 이지혜는 “결혼한 걸 깜빡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전자 검사 결과 4MC 중 문세윤만이 타고난 알코올 분해 능력자. 이지혜와 홍신애는 보통, 전현무는 약함으로 나왔다. 이지혜는 “나는 강함으로 나올 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염 교수는 유일하게 약함 판정을 받은 전현무에 대해 “체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적어서 대사 속도가 약하다. 혈중 내 알코올이 남아 있다 보니 빨리 취하는 거다. 선천적으로 술이 안 받는 체질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사가 약해 숙취가 심할 뿐 건강과는 관련이 없다고.
이어 비 알코올 지방간 위험 유전자를 가리는 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이지혜가 유일하게 빨간 불을 받았다.
이에 염 교수는 “간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지방간이 쌓인 거다. 당장 지방간이 있다는 게 아니라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2배 더 높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혜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마른 사람에게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나?”란 질문에 “요즘은 나이가 젊고 날씬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근육량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고 내장지방이 축적된 마른비만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건강한의 시작, 몸의 대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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