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나라와 고준이 악연으로 엮였다. 불혹을 앞두고 장나라는 자연임신 확률이 7%에 불과하다는 진단을 받고 절망했다.
13일 방송된 tvN ‘오 마이 베이비’ 첫 회에선 하리(장나라 분)와 이상(고준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하리는 육아지 더 베이비의 편집대행으로 이날 그는 광고문제로 상사 철중(유승목 분)과 언쟁을 벌였다. “이렇게 들이대니까 시집을 못 가는 거야”라는 철중의 일갈에 하리는 “또 시작이시네. 그러다 돌 한 번 맞으려고”라며 격앙되게 반응했다.
하리는 미모와 스펙을 두루 갖춘 골드미스. 이에 후배 직원들은 “선배는 왜 남자가 없어요? 눈이 너무 높은가?”라며 의아해했다.
연호(백승희 분)는 그런 하리를 금사빠가 칭하곤 “아무나 보면 빠져. 최고는 그거였지. 스튜디오 앞에서 본 그 남자”라 폭로했다.
연호가 말하는 그 남자는 바로 이상이다. 당시 이상은 눈에 안약을 넣은 채로 하리와 마주쳤고, 하리는 그렁그렁한 이상의 모습에 뭉클함을 느꼈다.
후배들을 앞에 두고 하리는 “우는 남자 처음 봤거든. 남자의 눈물은 마음을 울리는 그 무언가가 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작업 들어가셨어요?”란 후배들의 물음엔 “미친놈이었어”라 일축, “내가 무서운 얘기 해줄까? 내가 너희들 미래야”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이상에게도 하리에 대한 기억은 강렬한 것. 하리에 대해 묻는 이상을 보며 수철(조희봉 분)은 “이거 봐. 이름까지 기억하고 있었네?”라고 짓궂게 반응했다.
그러나 이상은 “완전 정신 나간 여자 같았어요. 그 눈빛 못 봤잖아요. 난 막 들이대는 여자는 별로”라고 일축했다.
이날 1층 세입자로 재영(박병은 분)이 입주한 가운데 하리는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재영은 하리의 절친이나 결혼 후 5년간 연락을 끊었던 바.
전 부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재영에 하리는 “양심이 없어. 어떻게 나랑 수다를 떨지? 5년 만에 나타나서.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날 보면서”라며 성을 냈다. 이에 재영은 “애랑 둘이 살기 막막해서 그래. 내가 의지할 사람이 너밖에 없다, 친구야”라고 울먹였다.
그러나 하리는 “이제 와서? 전 부인 그 계집애가 나 싫다니까 모태 우정 끊어버리더니 떠나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뭉개시겠다고?”라며 연신 분노를 표했다.
하리에게 이상은 멀쩡하게 생긴 미친놈. 그도 그럴 게 이상을 본 순간부터 호감을 느낀 하리는 그와 함께하는 미래를 그렸다. 1년 안에 결혼해 두 아이를 낳고 친구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것.
문제는 이상이 비혼주의자였다는 것으로, 하리의 대시에 그는 “겁이 없으시네요. 내가 나쁜 사람이면 어쩌려고요”라고 거칠게 반응했다.
이에 하리는 “나쁜 사람처럼 안 보여요. 내가 딱 알아 봤어요”라며 웃었지만 이상은 “첫 눈에 반했다는 거예요? 운명적 떨림 그런 거요? 나한테 욕망을 느꼈다면 그건 호르몬 변화로 인한 욕망이니 자기 최면 걸지 마요”라고 일갈했다.
“내가 욕망으로 뭘 하려고 그쪽한테 눈빛을 쐈다는 거예요? 그 정도는 아닌데”란 하리의 해명에도 그는 “초면에 조언하나 할게요. 외로우면 차라리 개를 키워요”라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날 광고비를 줄이고자 임산부 분장을 하고 화보촬영에 해낸 하리는 그 상태로 백화점을 찾았다 이상과 재회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하리는 진통을 겪고 있는 실제 임산부로 오해 받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해프닝을 겪었다.
그간 하리는 극심한 생리통으로 고생한 바. 자연임신 확률이 7%에 불과하다는 진단에 절망하는 하리의 모습이 ‘오 마이 베이비’의 본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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