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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막장 아닌 명작된 이유 [기자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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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현민 기자] JTBC ‘부부의 세계’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불륜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가 막장이나 망작이 아닌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퇴장한 것은 그저 우연이 만들어낸 산물이 아니었다.

우선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은 원작인 영국 드라마의 존재다. 영드 리메이크가 국내에서 흔치 않은 작업이었음은 물론, 영국에서 이미 검증이 된 시나리오가 한국에서 어떤 식으로 발현될까에 대한 기대감이 초반 관심도를 올리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파격적인 소재나 전개가 등장해도 ‘원작이 본래 그렇다’라는 설명으로 웬만한 공격들을 막아냈다.

해외의 사전 제작 형태가 아닌 한국 특유의 실시간에 가까운 시간차 제작방식과 방송국의 적극적 피드백 역시 주효했다. ‘부부의 세계’ 방송 초반, 가해자 시점의 화면의 폭력성과 성(性)을 대가로 명품백을 요구하는 시대 착오적 여성 캐릭터의 등장으로 잠시 논란에 휩싸이고 비판여론에 휩싸였으나 이에 대한 빠른 사과와 전 회차 19세 이상 관람으로 시청 등급을 재조정하는 대처로 진화에 성공했다.

김희애를 위시한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도 제 몫을 했다.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복원한 것은 물론, 한국식 해석도 충실하게 일궈내며 시청자의 선택을 이끌었다.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도 화면에 구현해내지 못하면 망작이 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부부의 세계’가 16회 종영까지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를 화면에 옮긴 이들의 노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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