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정원 국장 정인기가 최강희의 숙적 마이클이었다는 반전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긴 ‘굿캐스팅’.
지난 18일 방송된 SBS ‘굿캐스팅’에선 코믹 탐색전과 추격전이 쉼 없이 펼쳐지며 폭소탄을 터뜨렸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미순(김지영 분). 이날 미순은 굴욕의 환풍구를 통해 옥 소장(김용희 분)의 연구소에 잠입하는가하면 마이클의 휴대폰 번호를 획득하며 깜짝 반전을 이끌었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굿캐스팅’ 7회 하이라이트를 꼽자면?
A. 미순이 맹활약한 연구소 습격사건. 옥 소장이 마이클과 내통 중임을 알고 요원들은 그의 휴대폰을 손에 넣고자 했어. 문제는 옥 소장이 연구소에서 두문분출 중이라는 거. 보안이 삼엄해 쉬이 드나들 수 없었거든.
이에 찬미가 내놓은 해답이 환풍구를 이용해 연구소에 잠입하는 거였어. 미순에게 환풍구는 아픈 기억으로 남은 장소였지. 환풍구에 끼어 내내 식은땀만 흘리다 구조하러 온 예은(유인영 분)에게 방귀를 발포한 굴욕이 있거든.
미순은 “절대 안 가”라며 날뛰었지만 작전은 개시됐고, 그를 위한 압박 복까지 준비됐어. 결국 미순은 울며 겨자 먹기로 환풍구에 입성했고, “내가 여길 다시 들어오다니”라 한탄했지.
결과는 대 성공. 미순이 마이클의 휴대폰 번호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면서 그의 정체가 국정원 국장 국환(정인기 분)이란 사실이 밝혀졌어.
Q. 첩보 드라마에 웬 공감코드가… 어색하진 않아?
A. 전혀. 미순은 베테랑 요원이자 생계형 요원으로 워킹맘의 현실을 그리고 있지.
이날도 미순은 생활감 가득한 모습으로 공감대를 만들었어. 범인이 사망하고 현장이 화염으로 뒤덮인 큰 사건을 마친 뒤에도 미순은 집안일을 해야 했거든. 난장판이 된 집을 정리하며 “나만 없으면 아주 개돼지로 살지. 개돼지로 살아”라 푸념하는 미순의 모습이 어찌나 안타깝던지.
심지어 분리수거 중엔 팩 소주를 발견했는데 이 팩소주는 봉만이 아닌 딸 주연이 버린 것이었어. 요원모드로 주연의 방을 뒤진 미순은 주연이 몰래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성적표를 숨긴 사실까지 알아냈고. 더구나 주연의 방에서 발견된 건 대량의 비상약들로 불씨가 남았어.
Q. 느리게 걷던 최강희X이상엽 로맨스,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며?
A. 석호가 돌싱이란 사실이 밝혀졌거든. 작전실패 후 기브스를 한 채로 출근한 찬미를 보며 석호는 “주말마다 무슨 일 하는 거예요?” “이상한 취미 있어요?” “위험한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는 건 아니죠?”라면서 질문을 쏟아냈어. 찬미는 재빨리 “제 주변엔 너무 평범한 사람들뿐이라 지루할 정도에요”라 둘러댔지.
이에 석호는 “변비서가 워낙 빡세게 밀어붙이니까 걱정이 돼서. 그만 둘까봐. 백비서가 있는 걸 봐야 내가 안심이 되는 거지. 다신 다치지 말아요. 걱정되니까”라 격려했는데 찬미의 표정변화가 심상치 않더라고.
여기에 새 인물의 등장으로 긴장감도 업 됐어. 그 주인공은 석호의 전 부인. 현재는 일광 하이텍의 주주로 명 전무(우현 분) 등과 어울리는 등 석호와 갈등을 벌였는데 찬미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은 듯 보였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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