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지희 기자] 배우 겸 감독 남연우가 가수 겸 배우 김은영(치타)과 MBC 연애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 거다'(이하 ‘부럽지’) 출연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제작 레진스튜디오) 개봉을 앞두고 TV리포트와 만난 남연우는 “예능을 한번도 해본 적 없었다. 또 연애하는 모습이 남들에게는 군대 이야기처럼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다”며 고민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은영은 ‘부럽지’ 출연 이유 중 하나에 대해 남연우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연우는 쑥스러움을 드러내며 “영화 홍보를 위해서도”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어 “예능의 내 모습이 낯설더라. 걱정한 것보다 편집을 잘해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은영과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힌 남연우는 “모두가 그러지 않을까. 연애하면 결혼해야 하고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또한 “‘부럽지’를 통해 우리의 연애가 기록되는 점이 좋다”면서 “댓글 중에 ‘헤어지면 흑역사’라는 반응도 있더라.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미래가 흑역사가 된다고 지금의 행복을 쌓아가는 걸 포기할 수 없지 않나”라고 소신을 밝혔다.
‘초미의 관심사’는 엄마(조민수 분)의 가겟세, 언니(김은영 분)의 비상금을 들고 튄 막내 유리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다룬 작품.
남연우 감독은 감독, 각본, 편집, 주연을 맡은 영화 ‘분장'(2017)으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을 수상했다.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로 평단은 물론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레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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