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스타강사 김창옥이 빼어난 언변의 원천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김창옥은 어머니가 ‘언어의 저글링’을 구사한다며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선 김창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창옥은 도올 김용옥이 인정한 뛰어난 언변의 소유자다. 김창옥은 “기술의 소리는 어머니에게 많이 물려받았다”며 그 원천으로 어머니를 꼽았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 때문에 오랜 세월을 힘들게 사셨다. 어버이날에 홍삼을 보내면 보통 어머니들은 ‘고맙다’ ‘뭘 그런 걸 보내니?’라 하지 않나. 우리 어머니는 ‘홍삼 보내지 마라. 아버지 저거 먹으면 갈 때 안 간다’고 하신다”며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가 인물이 훤칠하시다.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사람 안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 낯바닥만 번듯하다고 그게 사람이 아니다. 네 아버지는 사람이 아니다’라 하셨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나중에 ‘어머니 가라사대’ 책을 쓸까 했다”는 것이 김창옥의 설명. 그는 또 “언어의 저글링이다. 오랜 세월 듣다 보니 단순히 말을 재밌게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힘든 삶에 대한 해학이란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도올학당 수다승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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