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세 번의 음주운전으로 자숙했던 래퍼 길이 오는 24일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을 통해 방송 복귀를 앞둔 가운데, “매우 보기 불편하다”는 비판과 “기회를 줘야 한다”는 옹호가 엇갈렸다.
지난 17일 ‘아빠본색’은 200회를 맞이하면서 길과 그의 아들이 출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길은 “친구들도 거의 안 만나고 아들과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계속 미안한 마음이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다. 하지만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해 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아빠본색’ 측은 지난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길의 아내까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히자, 네티즌들은 보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길이 지난 2004년과 2014년, 그리고 2017년 세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례가 있기 때문.
길의 출연을 문제 삼는 이들은 “아직 용서가 안 됐다”, “길을 신뢰할 수 없다”, “이미지 세탁하려고 나오는 건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받아주는 방송국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있다. “자숙기간 3년이면 충분하다”, “충분히 오랫동안 반성했다”, “이제는 응원해줄 때다”,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생겼을 것”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길은 ‘아빠본색’ 출연에 앞서 지난 1월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당시 길은 자신의 장모님을 향해 아내와 아들을 숨겨 온 사실에 사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길은 결혼 및 득남 사실을 모두 부인한 바 있어 대중을 향해 거짓말했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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