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패가 7연승에 도전하는 주윤발을 꺾고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6연승의 주윤발은 위너 강승윤이었다. 이 외에도 양경원 류지광 조유리가 ‘복면가왕’ 무대에 올라 끼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방패 대 주윤발의 128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돈키호테 대 아내의 유혹의 2라운드 대결에서 아내의 유혹이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돈키호테는 배우 양경원이었다.
뮤지컬 배우 출신의 양경원은 지난 2월 종영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표치수를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양경원은 “내겐 포부가 있는 게 표치수는 표치수대로 남기고 회자되고 다른 아무개 캐릭터가 세상에 태어나는 거다. 그런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배우 활동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날 ‘복면가왕’ 대기실엔 송중기가 방문해 양경원에게 응원을 보낸 바. 이들은 tvN ‘아스달 연대기’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양경원은 “송중기가 파이팅을 해주고 갔는데. 미안하다, 동생아”라며 웃었다.
방패 대 그림일기의 대결에선 방패가 승리했다. 묵직한 저음이 일품인 그림일기는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류지광이었다.
‘미스터트롯’에 앞서 Mnet ‘슈퍼스타K’ ‘팬텀싱어’ 등 다수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했던 그는 “포기하지 않고 7전 8기로 달려온 결과 트로트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소중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원래 주 종목이 R&B 발라드였는데 계속 트로트를 하다 보니까 발라드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류지광의 이상형은 개그우먼 신봉선. 이날 그는 신봉선을 위해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세레나데를 열창하며 매력을 뽐냈다.
이에 따라 아내의 유혹 대 방패의 3라운드가 성사된 가운데 이 경연의 승자는 바로 방패였다.
가왕전 문턱에서 패한 아내의 유혹은 아이즈원의 메인보컬 조유리.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복면가왕’에 출연하고 싶었다며 “우리가 한국 예능을 많이 안 해서 가족들이 ‘너는 언제 TV 나오나?’라 할 정도였다.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유진에 이어 그룹 내 두 번째 출연. 조유리는 “우리 아이즈원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예능이면 예능, 빠지는 게 없다. 안유진이 한 번 더 나와도 좋고 최예나나 김채원이 나오면 좋겠다”라며 소속팀을 적극 추천했다.
이제 남은 건 가왕전뿐. 방어전에 나선 주윤발은 부활의 ‘론리 나잇’을 노래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러나 결과는 방패의 승리. 방패는 1표차 신승으로 주윤발을 꺾고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주윤발의 정체는 바로 위너 강승윤.
강승윤은 “처음부터 예상을 못해서 연습에 성공하던 매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6연승 중 팀 동료 김진우와 이승훈이 입대한데 대해선 “형들 군대 가기 전에 마지막 앨범을 홍보하러 나온 거였다. 이렇게 오래 할지는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강승윤은 Mnet ‘슈퍼스타K2’에서 선보인 ‘본능적으로’를 노래하며 완벽한 퇴장을 맞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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