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선 동물농장 나들이에 나선 함소원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차키 실종 사건에서 모자 전쟁까지. 쉼 없는 갈등 속 함소원 가족의 이야기는 반전결말을 맞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진화VS마마 모자전쟁, 반전이 있었다며?
A. 큰 다툼이 났다고 떠들썩하게 알려진 것과 달리 실상은 서프라이즈 파티였어.
이날 함소원 부부는 마마와 함께 동물농장을 찾았는데 타조고기를 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어. 타조고기를 임신에 특효이나 다리 한쪽만 140만 원에 이르는 고가의 음식이었거든. 이에 마마는 “둘째도 생긴다고 하니 먹어보자”고 권했지만 함소원은 할인은 안 되냐며 협상에 나섰지. 타조를 잡아오면 가격을 깎아주겠다는 제안엔 몸을 던져 타조농장을 덮치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어.
그럼에도 부부와 마마는 타조알과 다리를 구입해 만찬을 즐겼지. 그런데 즐거워야 할 식사자리는 모자간의 다툼으로 얼룩졌어. 진화가 마마의 건강을 우려해 고기를 줄이라고 조언한 것이 발단이야. 이에 함소원은 “정말 힘들었다”면서 얼굴을 감싸 쥐었고.
그런데 여기엔 반전이 있었어. 사실 이 모든 상황은 마마와 진화가 함소원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파티였다는 것. 이에 함소원은 “또 나이 먹는다”는 외침으로 출연자들을 웃게 했어.
Q. 또 짠소원 에피, 작위적이진 않았어?
A. 예능적 허용이라지만 함소원 부부의 경우 매회 반복되는 패턴에 의심이 줄 잇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
이날 ‘아내의 맛’에서도 함소원의 짠순이 캐릭터에 쐐기를 박는 에피소드가 전개됐는데 동물농장 나들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함소원이 차키를 잃어버린 것이 발단이 됐어.
서둘러 센터에 연락해 차키를 복사하려고 했지만 복사 비용만 무려 30만 원이었거든. 이에 함소원은 “생활비도 아니고 생돈 30만 원이 나가니까 살점이 떨어져나가는 느낌이었다”면서 심경을 전했고.
혜정 양이 힘들어하니 당장 열쇠공을 부르자는 진화의 주장에도 함소원은 기어이 산을 뒤졌고, 결국 키를 찾지 못한 채 숙소로 돌아가야 했어.
Q. 가수 영탁 아니 프로듀서 영탁, 반전 매력이 있었다며?
A. 무대 위 영탁은 시원스런 매력의 쾌남이었는데 녹음실의 영탁은 섬세하고 엄한 상남자였더라고. 앞서 영탁은 신곡작업에 나선 트롯보이들의 스승으로 변신했지. 이에 정동원과 남승민은 직접 만든 도시락과 카네이션으로 고마움을 전했고.
녹음을 앞두고 영탁은 마이클잭슨 코치의 비법이 있다면서 목 풀기 노하우를 전수했어. 본격 녹음이 시작된 뒤엔 밀착 디렉팅으로 엄한 프로듀서의 면모를 뽐냈고.
밝은 노래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정동원에게 “네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누군가를 생각해보라. 할아버지도 되고 누가 되도 좋다”고 주문하는 영탁을 보며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웃고 장난칠 때와 느낌이 완전 다르다”면서 그의 반전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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