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감미로운 목소리에 폭발적인 예능감. 반전 매력의 슈퍼주니어 K.R.Y.가 뜨거운 낮 시간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1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컬투 음감회에는 슈퍼주니어 K.R.Y. 규현, 려욱, 예성이 출연했다.
이날 규현, 려욱, 예성은 슈퍼주니어 K.R.Y.의 15년 만의 첫 앨범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규현은 슈퍼주니어-K.R.Y.에 대해 “결성한지 14년 됐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공연을 많이 했는데 앨범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려욱은 첫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When We Were Us)’을 “정통 멜로”라고 표현했고, 이에 규현은 “그 시절 사랑했던 그 계절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성은 “계절을 타지 않으면서 시대에 뒤쳐지지 않는 곡”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재킷을 입은 세 사람의 모습에 한 청취자는 “덥지 않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예성은 옷을 벗었고 규현은 “다음 스케줄이 있어서 겹쳐 입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미니 앨범에 “4곡을 썼는데 하나도 채택되지 못했다”는 예성은 “그래도 수록곡이 다 좋다”며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즘 입는 잠옷 색깔’을 묻는 질문에 규현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옷과 반팔을 입는다. 이불이 인견”이라고 밝혔다. 려욱은 “아무것도 안 입는다”고 파격 고백을 했다. 이에 규현은 “술 마신 어느 날 려욱이가 보고 싶어서 방에 들어갔는데 다 벗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려욱은 “규현이 그 때 들어와서 안았다. 문 못 열게 잠금쇠를 달았는데 그걸 뚫고 들어오더라”며 웃었다. 리더인 예성은 “민소매를 입고 잔다”고 짧게 답했다.
슈퍼주니어-K.R.Y. 멤버들은 메인 댄서로 예성을 꼽았다. 오늘의 TMI에 대해 규현은 “오늘 낮 12시에 일어나서 씻었다. 인삼에 꿀 타서 먹고 1회용 용기에 담긴 오트밀을 차에서 먹으면서 왔다”고 말했다. 예성은 “일어나서 씻고 강아지랑 놀아줬다. 오른쪽 어깨가 안좋아서 운동을 못 했다. 저만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려욱은 “SBS에서 너무 일찍 도착했는데 제작진 분들이 나가라고 했다. 카페에서 토마토 주스를 마셨다”고 전했다. 이에 신봉선은 “려욱 씨는 저보다 먼저 왔다”면서 “원래 일찍 다니냐?”고 물었다. 려욱은 “오랜만이기도 하고 첫 앨범이라 일찍 왔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같이 손을 잡고 가는 예성의 모습을 봤다는 청취자 목격담에 규현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예성은 “예전에 못했던 스킨십을 요즘에는 더 하려고 한다”며 훈훈한 효심을 드러냈다.
‘각자 핸드폰에 뭐라고 저장이 되어있는지’ 묻는 말에 규현은 “방송에 적합한지 모르겠다”며 핸드폰을 주변에 보여주었으나 공개되지는 못했다. 규현의 휴대폰에 ‘예성은 예Sexy, 려욱은 령구’라고 되어있고, 려욱은 심플하게 ‘SJ규현 SJ 예성,’ 예성은 ‘조규현, 김려욱’이라고 되어있다고.
슈퍼주니어-K.R.Y. 멤버들은 총 3번의 룰렛 기회 중 2번이나 쿨의 ‘해변의 여인’에 걸렸다. 또 한번은 엄정화의 ‘페스티벌’을 듣게 됐다. 마지막 기회를 받아 어렵게 ‘푸르게 빛나던 우리의 계절’을 듣게 됐다.
이후 룰렛을 한 번 더 돌린 려욱은 연속으로 꽝을 뽑을며 슈퍼주니어-K.R.Y.는 컬투쇼 사상 처음으로 먼저 일어나게 됐다. 규현은 “오랜만에 나왔는데 이렇게 먼저 가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고, 예성은 “이렇게 갈 줄 몰랐는데 오기가 생긴다. 다음에는 제대로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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