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트로트 왕자들 영탁, 김희재, 정동원이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미스터트롯 TOP7의 영탁, 김희재, 정동원이 출연해 ‘대한 트로트인’ 특집으로 퀴즈 대결을 펼쳤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연예인’으로 꼽히는 세 사람은 인기가 생긴 후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영탁은 “불러주는 곳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건강이 안 좋았던 아버지 건강도 좋아지셨고, 어머니도 활력이 생기셨다. 38년 만에 효도하는 것 같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국민 손자’로 급부상한 정동원은 “어디가도 다 알아봐주시고 ‘대한외국인’에 나온 것도 인기가 올라간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김희재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게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희재는 독학으로 익힌 수준급의 중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김희채는 “어느 날 중국어를 접했는데 언어가 너무 재밌었다. 그 뒤로 독학을 해서 여행을 혼자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며 유창하게 중국어로 자기소개를 했다.
영탁은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간 반장을 맡았던 경력을 자랑했다. “별명이 반장탁이었다”는 그는 “워낙 내가 흥도 많고 유쾌해서 학급을 더 즐겁게 끌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반장으로 뽑아준 것 같다”고 밝혔다.
몸풀기 게임에서 대한외국인 팀은 13개로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문제자로 나선 정동원은 한숨을 쉬며 걱정어린 모습을 보였다. “평소 무대에 설 때 어떻게 긴장감을 이겨내느냐”는 김용만의 질문에 정동원은 “실수만 하지 말자. 침착하게 하자 생각하는데, 지금 더 떨린다”고 말했다.
첫 문제부터 몸짓 설명에 어려움을 겪은 정동원을 보며 김희재와 영탁은 “괜찮다”며 다독였다. 또 옆에서 박명수가 답답한 마음에 큰 소리를 내자 영탁은 “닦달하지 말라”면서 정동원에게 가장 편한 환경을 만들어주려 했다.
김희재와 영탁은 정동원의 목소리와 몸짓에 집중하며 함께 일어나 차근차근 정답을 맞췄다. 아쉽게 11개로 졌지만 두 사람은 정동원에게 “괜찮아! 잘했어!”라며 끝까지 힘을 실어주며 훈훈한 우정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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